엊그제 피파 랭킹 31위의 한국 축구 대표팀이 피파 랭킹 16위의 축구 강국 세르비아를 2대 1로 이겨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세르비아 감독은 ‘한국, 어떤 유럽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크게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원래 과거 한국 축구팀은 유럽팀에게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힘을 전혀 쓰지 못했었습니다. 한국팀은 남미 국가들의 축구와는 다르게 거칠게 몰아붙이는 유럽식 축구에 기가 죽어, 맥없이 승리를 헌납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에 한국 대표팀을 지도했었던 히딩크 감독으로 인해, 비교적 ‘왜소한 체구의 한국인들도 얼마든지 축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구와 겨루어도 ‘이길 수 있다’는 강하고 담대한 자신감이 승리를 얻는데 매우 중요했습니다.
오래 전에 한국에 ‘브리태니카’라는 세계적인 사전이 처음 들어왔을 때, 많은 영업 사원들이 이 좋은 사전을 팔기 위해서 동분서주했는데, 유독 다른 이들보다 훨씬 좋은 판매 실적을 올린 영업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영업부 부장은 부하 영업 사원들에게 매일 아침, 판매 대상 도시를 구역으로 나누어 찾아가 보아야 할 회사와 담당자 이름을 뽑아서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다 얘기가 됐으니까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격려해서 보냈습니다. 물건 판매는 무엇보다도 물건을 파는 사람의 첫인상, 만났을 때 하는 첫 마디가 중요한데, 영업사원들은 부장이 다 알아서 인맥을 쌓아둔 곳에 가는 줄 알고, 소개받은 담당자를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감있게 만나서, ‘모 부장님이 만나라고 보내서 왔다’고 이야기하고, 물건을 팔게 된 결과 놀라운 판매 실적을 올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상대방이 부장님이 아는 사람들이 아니라, 부장이 매일 아침 주소록을 보고, 그냥 임의로 구역을 나누어 보냈던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을 찾아간 것이었지만, 부장님을 믿고 자신감있게 행동한 결과 놀라운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들어가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너는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떨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다 손을 써 두었기 때문에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가나안 정복을 시도했을 때, 저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놀라운 축복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담대함은 세상 사람들의 자신감하고는 차원이 틀립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어떤 상황속에서도 떨지 않고, 강하고 담대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와 언제나 함께 계셔,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안에서 세상은 참으로 하나님의 자녀된 여러분과 저의 ‘밥’인 것입니다. 늘 무슨 일을 하시든지 예수 신앙안에서 담대히 승리하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