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영어에 Thank (감사)라는 단어의 어원은 Think(생각하다)에서 왔다고 합니다. 생각하면, 감사할 것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주안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일년 열두달 365일, 하루 24시간이 모두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많은 감사내용 가운데 특별히 지난 주중에 저희 교회 성도님께 받은 감사 메일을 나누고 싶습니다.
“언젠가부터 새벽에 일어나면 두려운 느낌이 30분정도 있었습니다. ‘왜그러지..이상하다..’하며 아무리 생각해보고 현실을 살펴봐도 그런 두려움을 느낄 일이 없었는데.. 잠들어있는 아이들 얼굴을 봐도 두려운 마음이 밀려왔습니다. 꼭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30분정도…. 하여, 언젠가 부터 무의식중에 눈뜨자 마자 불도 켜기전에 그자리에 그대로 무릎꿇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 왜 이러지요? 왜 두려운거지요?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도와주세요 이 두려움 물리쳐 주세요.’ ‘명량’이란 영화를 보고 힌트를 얻은것도 있고해서 날마다, ‘이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꽤 오래 기도했습니다. 될 때까지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은 언제 그 두려움이 사라졌는지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감사하게도 신실하신 주님께서 제 기도에 응답을 주신 것입니다. 그 후로는 기도제목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저는 “주님 담대한 용기를 주세요. 사랑의 은사를 주세요. 평정심과 침착함을 주세요. 복음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이것 저것 준비 잘하게 해 주시고, 우리 아이들 잘 자라게 해 주세요. 가까운 분들 안 아프게 해 주세요.” 등등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 금요밤기도회에 기도에 관한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기도에 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이미 변화된 나를, 또는 아이들을 그려보며 기도해야 하는데, 저는 지금껏 ‘이것도 저것도 주세요, 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있었음을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금요밤기도회후 제 기도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그렇게 되어질 나를 상상하며, “하나님 사랑의 은사가 가득한 제가 되어 아무 소유욕없이 나눠주기 위해 풍성한 사람, 담대하고 침착하고 거짓없는 신실한 사람, 책임감있고 순종하고 비판하지 않는 사람. 나의 본 모습이 온전히 사용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심을 믿습니다.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했더니, 하루종일 그 기도내용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미래의 내 모습을 그리며 기도할 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기도 내용대로 될 것이 믿어졌기 때문입니다. 민수기에서,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행하리라’ 말씀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진짜 그렇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신앙생활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목사님께 감사하고, 또한 이런 기도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우리는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예수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되는 권세는 ‘무엇이든지 예수 이름으로 구하면, 그대로 이루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생각하면, 우리는 주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늘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기도의 풍성한 축복을 누리어, 감사가 넘치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