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장에 보면, 로마 백부장이 자신의 하인이 병들어,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예수님께서 말씀만 하면, 자기 하인이 중풍병에서 고침받을 것을 확신했습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놀라운 믿음에 “이스라엘 가운데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셨다”고 저를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막바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Go! Let it be done just as you believed it would.) 그러자 그 즉시 하인이 나았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중에, 영어 성경의 표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라는 영어 표현인 “Let it be done, just as you believed it would.”는 “네가 그렇게 되기를 원하고 믿은 그대로, 이루어지리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님은 백부장이 믿음안에서 희망했던대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만약 백부장이 희망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백부장의 희망은 거의 불가능한 바람이었습니다. 중풍병자가 갑자기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기에,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을 갖고 있다면 당연히 기적을 경험하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인자가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탄식하셨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지막 때에도, 백부장과 같은 믿음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축복해 주실 수 있고, 또한 매일 매 순간 축복해 주시지만, 문제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우리는 내 인생에 선하고 좋은 일들이 반드시 일어날 것을 믿는대신에 늘 의심하며, 걱정하고, 남 탓하고 변명하면서 낙심하며 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 환경과 사람들을 보면서, 실망하고 스스로 절망하고 포기합니다. 슬퍼하고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늘 우리가 믿은대로 이루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들이 절대 선한 일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면, let it be done- 그대로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좋은 일이 있으리라고 믿으면, 또 주님은 그대로 let it be done-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주님께 모든 것이 달려 있으나, 동시에 모든 것이 내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안에서 어떤 일들이 내 삶에 일어날 것을 바라고 믿느냐의 내용이 내 인생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017년 새해가 우리 앞에 열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그리고 촛불 탄핵 정국인 한국을 바라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좋지 않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도 미국도 모두 매우 불안하게는 보이지만, 더욱 아름답고 선한 나라가 될 것을 확신하며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든, 하나님은 늘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십니다.’ 주님은 ‘let it be done as you believed it would’ 네가 믿은 대로 될지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올 한 해, 여러분의 인생에, 가정에, 그리고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믿으십니까? 불행을 원한다면 불행이 이루어지고, 좋으리라 믿는다면, 또한 그 믿은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샬롬. 201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