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시대에 사람들은 지구는 평평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바다 끝에는 심연을 알 수 없는 지옥이 있어서 떨어져 죽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무서워서 멀리 항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지구는 둥글고, 돌고 돌면 다시 제자리로 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배를 저어 나아갔고, 미대륙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 대륙은 포화상태인 유럽인들에게 큰 먹거리로 쓰임받게 됩니다. 한 번을 도전으로 인해, 대륙을 먹여 살린 케이스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이겨 나가다보면, 성장과 성숙, 그리고 발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래 전 LA에 살 때에, 아는 목사님이 미국에서 태어난 어린 딸을 처음으로 프리 스쿨에 보냈습니다. 집에서 엄마와 한국말만 사용했었던 이 딸은 첫 날은 엉겹결에 아빠 따라갔다가, 영어를 사용하는 선생님과 생김새가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학교가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처럼, 슬피 울었습니다. 프리 스쿨문앞에서, 그 문고리를 잡고 감히 열고 들어가지 못하고 두려움에 한없이 흐느껴 우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빠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야, 성장이 있고, 성숙이 있고 발전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믿음으로 사는 삶을 뜻합니다. 그리고, 믿음이란, 원래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내 눈에 보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그건 믿음이 굳이 필요없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천국과 영생을 얻는 것도 그렇고, 이 땅에서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삶도, 모두 어찌보면 무모한 모험같은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온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하십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은, 대부분 문벌좋고, 학벌좋고,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모든 역사는 우리 생각와 경험, 지식 너머에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일들은, 모두 그랬었습니다. 우리 생각으로 판단하면, 하나같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아브라함이 백세에 아들을 낳은 것도 기적입니다. 홍해가 갈라진 것도, 만나와 메추라기가 40년동안, 200만명의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도, 신약 시대에 와서, 물이 포도주가 되고, 소경이 눈을 뜨고, 사람이 물위를 걷고, 오병이어 기적에, 죽은 자가 살아나는 일은 모두 인간의 생각 밖의 일들입니다. 이런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생각, 지식, 경험을 의지하지 않고, 말씀을 의지하여, 단순 무식하게 믿음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을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셨고 이루십니다. 신앙생활은 믿음으로 사는 삶입니다. 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과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늘 담대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역사를 경험하고 증거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