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나고야대학의 마스카와 교수는 노벨상을 어떻게 받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노벨상을 받으려고 연구한 것이 아니라, 연구하다 보니 노벨상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분은 호기심이야말로 과학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분은 밤중에 자다가도 재미있는 생각이 떠오르면 혼자 실실 웃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분에게 과학 연구는 일종의 놀이였습니다. 즐기며 일하는 가운데 노벨상이 주어진 것이지, 노벨상을 목표로 목숨 걸고 연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계적 수준에 이르는 과학자는 모두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즐기는 것을 거의 죄악시하는 분위기속에서 오랫동안 처해 있었습니다. 땀흘려 일하는 것만이 미덕이었습니다. 4당 5락, 네 시간 자고 공부하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고 목숨걸고 공부했고, 새벽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하는 탈진하도록 일하는 직장생활, 그리고 신앙생활도 천부여 의지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이 벌레같은 날 살려 주셨사오니, 살던지 죽던지 뜻대로 하소서, 죽기 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은 원래 예수 십자가아래에 내 모든 세상 짐을 내려 놓고, 예수 십자가 능력으로 질병과 저주와 죽음의 마귀권세를 모두 다 이기고 영생의 소망가운데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인생 되는 것인데, 예수 믿은 후에 더욱 기쁨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교회당안에서 비장하게 찬송하고, 눈물흘리며 기도만 한다고, 주님을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좌우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바쁘기만 하면 세계적 수준에 이르기는 커녕 건강도 행복도 모두 다 잃을 수 있습니다. 즐기면서 운동해야 세계적 수준에 이를 수 있고, 즐기면서 공부해야 노벨상도 받고 즐기면서 신앙생활해야 부활의 능력으로 늘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은 늘 하나님께 노래하며 찬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힘든 환경속에서도, 인상쓰면서 목숨 걸고 신앙생활하기보다는 기쁨으로 주님을 예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때, 그의 글은 하나님 말씀, 성경이 되었고,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교회당 안에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벽돌로 지은 교회당안에만 하나님이 머무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당 안에서 드리는 예배만이 예배가 아닙니다. 저명한 크리스챤 저술가인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출을 보면서 숨이 멎을 것 같거나, 꽃으로 가득한 들판을 보시게 되면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마시고, 조용히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것입니다. ‘마음에 드니? 널 위해 만든거야.’”
오늘은 동산 봄철 운동회 날입니다. 예배당안에서도 예배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만들어 두신 자연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를 더욱 풍성히 느끼며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Rockland Park에서 있는 야외 운동회를 통해서 자연속에서 우리를 만나주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은총안에서 ‘신앙생활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는 것’이 세계적인 신앙인이 되는데 훨씬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눈에 가득 들어오는 아름다운 자연을 대하며, 우리 모두, ‘마음에 드니? 널 위해 만든 거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행복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