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중복음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4가지 은혜를 설명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고, 성결케 하며, 강건케 하고, 그리고 영원히 살게 하십니다.’ 이 네가지 은혜를 4중복음-‘구원, 성결, 신유, 그리고 재림의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장로교 목사였던 A. B. Simpson목사님이 신유를 강조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장로교 개혁주의 신앙노선에서 신유는 성경시대에 이미 종결되었다고 이해되었기 때문입니다. 심슨목사님이 신유의 복음을 증거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이 성경을 통해서 신유의 복음을 확인했고, 또한 실제로 신유를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심슨목사님은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고, 만성적인 심장 질환으로 항상 약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게다가 과로로 인해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당시 의학으로는 더 이상 회복 불능의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끝났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그저 쉬고자 들어갔던 메인주의 올드 오챠드 수양관에서 심슨 목사님은 우연히 한 신유집회에 참석하게 되고, 그 때 말씀을 통해 신유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체험이 없는 단순 이론으로만 ‘신유의 복음’을 전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두가지 기회를 주셨습니다.
첫째는 해발 3천 피트의 키르사지 산 등정에 있는 집회소로 심슨 목사님이 강사로 초청을 받은 것입니다. 그 때 심슨의 심장은 극도로 쇠약해져 완만한 계단도 오르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심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치료하신 것을 믿음으로, 초청을 수락하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밀려오는 고통에 심장이 터지는 것 같아 졸도할 지경이었지만, 심슨은 그에 굴하지 않고, 주 예수님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인고의 걸음을 떼어 놓았고, 바로 그 때 신유의 근원이신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됩니다. 신유의 복음에 대한 믿음으로 자신의 오랜 고질병이 고침받았음을 키르사지 산 정상에서 확실히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신유의 체험은 사랑하는 어린 딸을 통해 왔습니다. 이제 겨우 세 살된 심슨의 딸 마가렛이 디프테리아에 걸려 죽음을 앞두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딸이 믿음의 기도로 고침받게 되면서, 심슨은 그리스도는 ‘어저께나 오늘이나, 영원무궁히’ 우리와 함께 계시어 우리를 강건케 하시는 신유의 주님임을 확신케 됩니다.
심슨목사님은 신유를 그리스도의 생애와 관련시켜 이해했습니다.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죄와 질병이 세상에 들어왔다면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또한 사죄와 신유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믿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부활체를 보며, 다시는 죄와 질병에 매이지 않는 완전한 육체를 소망하게 됩니다. 성도들의 몸에 내주하시는 ‘모든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바로 신유의 근거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들을 의롭게 하시는 분일뿐만이 아니라, 성결케 하시는 분이며 또한 질병으로부터 지유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신유의 주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으로 ‘주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쓰임받을 수 있도록’ 주님 주시는 강건한 신유의 은혜를 온전히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201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