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참으로 신비한 언약 공동체입니다.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는 서로를 향해, 하나님과 많은 하객들앞에서 거룩하게 맹세하여 약속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건강할 때나 병들었을 때, 부요할 때나 가난할 때나, 부부의 대의와 정조를 지키며, 언제나 신실하게 서로를 지켜주고 사랑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렇게 약속가운데 맺어지게 되면, 함께 사는 날동안에는 그 서로 맺은 약속안에서, 둘이 한 몸을 이루어, 서로 헌신적으로 돌보고 의지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절대 끊어지지 않을 것 같은 둘의 관계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그건, 어느 한쪽이 서로의 약속과 믿음을 저버리게 될 때입니다. 배우자 외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그에게 마음을 주어, 서로의 약속을 깨뜨리면 부부관계는 소멸됩니다. 서로간에 맺은 약속안에서 부부는 하나됩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섬기면’ 그들을 놀랍도록 축복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축복의 내용은 ‘저들의 원수와 대적이 하나님의 원수와 대적이 되고, 먹을 것 걱정없이 살게 되고, 낙태, 불임, 질병이 사라져, 강건하게 천수를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땅을 기업을 받아, 땅 주인으로 살게 됩니다.’ 이런 놀라운 축복을 누리는 조건은 단 하나, ‘모든 우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결혼식에서는 반지 교환으로, 상호간의 약속을 확인하는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제단에 드려진 제물의 피로 언약을 맺습니다. 죄없으신 거룩한 하나님은 절대, 죄많은 인생들과 함께 거할 수 없습니다. 죄의 대가는 사망이기에,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순간 인간은 죽습니다. 그러나, 그 거룩하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죄를 위해, 그 죄의 대가를 누군가 피흘려 대신 치러 주면 됩니다. 내 대신, 누군가 죽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사이에 구약, 옛 언약을 맺을 때 그 누군가는, 번제와 화목제로 드려진 짐승이었습니다. 그러나, 짐승의 피는 사람들의 죄를 온전히 깨끗게 하지 못하여, 사람들은 하나님앞에 갈 때마다 짐승의 피를 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완전한 해결책이, 어린 양되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이, 신약-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인생들에게 주신 새로운 언약-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죄인들과 언약을 맺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지만, 신약 시대에는 하나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직 자기의 피로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6장 28절 말씀에서,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 짐승의 피가 아니라, 자신의 피를 흘려 주셨습니다. 그 대속의 피로 맺은 약속안에서 우리는 단번에 속죄함받아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며, 우리는 늘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담대히 지성소에 들어가 은혜의 보좌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에서 짐승의 피로 얻을 수 있는 축복이, 하나님의 지키심과 보호하심, 먹을 것 걱정없이 살게 되고, 낙태, 불임, 질병이 사라져, 강건하게 천수를 누리며, 땅을 기업을 받아, 땅 주인으로 살게 되는 정도였다면, 신약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보혈로 얻는 축복은, 그 이상입니다. 완전한 축복, 그 어떤 인생도 감히 꿈도 꿀 수 없었던 축복, 그것은 새하늘과 새 땅에서 주님과 영원히 왕노릇하며 사는 천국 부활 영생의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늘 언약의 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밖에 주실 수 없는 놀라운 은혜와 평강, 그리고 축복을 믿음으로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