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물에서 기원합니다. 외계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이 물이 존재하는지를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구가 생명으로 충만한 까닭은 지구 표면의 70%가 물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서 1-2%만 물이 빠져도 심한 갈증을 느끼고, 5% 정도 부족하면 혼수 상태에 빠진다고 합니다. 동물도 식물도 모두 물이 없으면 죽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동안 광야생활을 할 때에,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와 메추라기도 필요했지만, 그들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물 만나기 어려운 광야에서 무려 40년동안 그들에게 물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물없는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어 물을 내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 반석이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했습니다.
광야생활에서 육신의 생명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물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목이 마르면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광야같은 인생길에서 우리 영혼에 꼭 필요한 영혼의 생수가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그 영혼의 생수가 ‘성령님’입니다. 그리고 그 성령님을 선물로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 믿으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이 성령님이 우리 영혼의 생수입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우리 영혼은 그 무엇으로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성령받기 전에 우리 영혼은 늘 뭔가에 목마른 상태에 있습니다. 젊은 시절, 한 때 저도 이런 저런 목마름을 경험했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바둑, 장기, 당구, 중국 무협지, 무엇이나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여행다니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들은, 모두 제 영혼의 목마름을 다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님을 제 개인의 구원자와 주님으로 만났습니다. 주님을 만난 후에, 신기하게도 제 안에 있는 갈증이 사라졌습니다. 친구 없이는 못 산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이 제 친구가 된 후로, 사람에 대한 갈증도 사라졌습니다. 동식물을 비롯해서, 수많은 일들이 제 마음을 빼앗는 경우가 많았는데, 예수 만나고 난 후에, 이전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다고, 다 흥미를 잃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뭔가에 빠지는 일, 중독되는 일이 사라졌습니다. 제일 먼저, 술 담배가 사라졌습니다. 바둑, 장기, 당구, 동 식물, 사람들…, 그 모든 우상들에 대한 갈증이 사라졌습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모든 것으로 채워진 느낌,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가난해도 부요한 느낌, 마음에 말할 수 없는 평화와 기쁨이 차올랐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 제 인생이 뭔가 신비로운 힘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혹자는 ‘예수 믿으면 무슨 재미로 사나’라고 말하지만, 그건 정말 신앙생활이 뭔지 모르는 사람 이야기입니다. 예수 믿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성령님으로 삶이 충만해지면, 과거에는 몰랐던 행복을 찾게 됩니다. 늘 또 다른 갈증을 불러 일으키는 순간적이고, 감질나는 행복이 아니라, 충만하게 채워지는 행복입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하든지, 아무도 빼앗아갈 수 없는 오직 성령님만이 제 삶에 채워주실 수 있는 사랑, 기쁨, 그리고 화평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 생수의 강을 예수님께서 선물로 모든 믿는 자들에게 부어주시는 ‘성령 하나님’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성령강림 주일, 예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영혼의 생수인 성령님을 마음껏 간구하여, 성령충만한 삶으로, 이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모든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강건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