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젊은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생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스승은 제자를 데리고 숲으로 향했습니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 줄 테니 내 뒤를 따라오너라.’ 스승은 말을 마치자마자, 숲속을 살피기 시작하더니 아름드리 나무 하나를 끌어안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놈의 나무야, 날 놔라! 사람 살려!’
영문을 알지 못한 제자는 나무에 달라붙어 소리지르는 스승을 나무에서 떼어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스승은 계속 살려 달라고 소리칠 뿐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참다 못한 제자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스승님, 정신차리세요. 나무가 스승님을 붙잡은 게 아니라, 스승님이 나무를 붙잡고 계신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나무에게 놓으라고 하시다니요. 나무를 붙잡은 손을 놓으시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제서야 스승은 나무를 안고 있던 팔을 풀면서 말했습니다. ‘지금 네가 한 말을 잊지 말아라. 그것이 바로 인생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인생의 모든 고통과 번민은 사람의 욕심으로부터 온다. 물질과 명예, 세상 걱정과 근심 그리고 사람이 나를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들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괴로운 것임을 늘 기억하기를 바란다.’
사실 모든 인생에게 수고와 고통이 임하게 된 근본원인은 마땅히 붙들어서는 안될 것을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시채를 붙들게 되면 두 손은 피투성이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뜨거운 화롯불을 붙들게 되면, 손은 너덜너덜 화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붙들어서는 안되는 사단의 유혹을 붙들었습니다. 그 결과 낙원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수고와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잘못 붙들고 있는 것들을 먼저 놓아야 합니다. 내 인생에 어둠과 슬픔과 고통을 주는 모든 집착들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내려 놓기’만해서는 안됩니다. 내려 놓기만 하면, 허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려 놓은 후, 바로 붙들어야 합니다.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어야 합니다.
성경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붙들면, 내 인생은 아무 부족함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011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주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세상 고통, 마귀의 유혹,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생명과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을 믿음으로 붙드는 일입니다. 주님을 붙들게 되면, 그분을 통해 생명과 풍성한 삶이 우리 삶에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신묘년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셔서, 늘 예수 이름 튼튼히 붙잡고,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누리게 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