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이 유명한 말은, 미국이 영국 식민지로부터 독립하기 직전에, 당시 식민지 의회 의원이던 패트릭 헨리가 남긴 말입니다. 영국은 자국내 재정문제로,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영국의 억압적인 지배속에 노예처럼 착취를 당하던 식민지 백성들은, 결국, 노예 생활을 청산하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자유로운 정부를 이 땅에 따로 세우자고 궐기하게 됩니다. 그 때 함께 모인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질러, 결국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비장한 외침이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였습니다. 그러므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에게, 자유는 생명과 같은 개념이었고, 하나님께서 부여한 행복추구권을 만끽하며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유에 기초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 많은 피가 이 땅에 뿌려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 희생을 잊는다면, 자유라는 가치의 소중함도 우리는 함께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숨바쳐 얻은 자유요, 그 자유의 기초위에 이 나라가 세워졌기에, 미국 국가에도, “over the land of the free… the home of the brave.” “용감한 자의 고향이요, 자유인의 땅위에 미국 국기여 휘날리소서.”라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주안에서 얻은 자유도, 우리에게 거저 쉽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받을 때는 그저 믿음으로 받아, 너무나 쉽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도 건성건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자유는,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모든 물과 피를 다 쏟아 주어졌습니다. “Passion of Christ” 영화를 한 번 보시기만 해도,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얼마나, 처참한 죽음을 통해 주어진 것인지를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저와 여러분들이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저는 우리 인생들에게 영적으로도 육적으로도 참된 자유를 주시는 분은 오직 그리스도라고 확신합니다. 사단은 죄의 유혹으로 우리를 꾀어, 죄의 종노릇하며 살게 합니다. 그리고, 욕심과 정욕에 가득찬 죄된 본성을 가진 사람은, 남의 자유를 빼앗아 종으로 삼으려하지, 다른 사람에게 순순히 자유를 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애굽왕 바로는, 이스라엘 2백만명을 노예삼았고, 영국은 미국을 식민지 삼아 압박했고, 백인들은 흑인들을 노예삼았고, 일본은 한국을 점령했고, 공산주의는 인민을 노예삼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해아래 압박있는 곳, 주 거기 계셔서, 그 공의로운 팔로 막아 주시어, 이스라엘, 미국, 흑인들, 한국, 대한민국, 노예백성들을 모두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단 마귀의 꾀임에 넘어가 죄의 종노릇하는 모든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와 사망권세로부터 믿는 자들을 자유케 하셨습니다. 우리 인생들에게 영적으로 또한 육적으로도 참된 자유를 주시는 분은 오직 그리스도 한 분뿐이십니다.
교회력에 따르면, 11월 마지막주일부터 시작하는 대림절은 새로운 한 해의 시작입니다. 대림절은 주현절을 준비하기 위한 절기로, 4세기 이후부터 정식으로 지켜지기 시작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종말에 있을 구원 완성을 위해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오늘은 대림절 네 번째 주일입니다. 우리를 찾아오신, 아기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생각하며, 이웃을 초청하여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망권세에 매여 종노릇하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려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 죄를 다 씻으시고, 소중한 죄로부터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을 바라보는 대림절 네 번째 주일, 우리를 자유케 하시러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생각하며, 다시는 죄에 매여 종노릇하지 않도록 새롭게 믿음으로 헌신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1.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