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일전 일본 구마모토에서 진도 7.3의 지진이 발생해 약 40여명이 죽고 수천명의 부상당하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원래는 14일 약 6.5의 지진이 먼저 발생해서 사람들이 대피했다가, 지진이 잦아드는 것같아 약한 여진밖에 없을 것으로 믿고 귀가했다가 16일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7.3의 지진과 6.5의 지진은 숫자로는 겨우 0.8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파괴력은 16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도 7.3의 지진도 본진이 아닐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구마모토시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간 유령도시가 되었고, 사람들은 앞으로 올지도 모를 또 다른 지진에 대한 두려움으로 막바로 건물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체육관 같은 곳에서 공동생활을 하거나 혹은 야외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워놓고 천막 생활을 했습니다.
천재지변과 같은 재앙이나 화재, 전쟁등의 사건 사고들을 당하게 되면 트라우마가 생깁니다. 보통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으로 알려져 있는 정신병을 앓게 됩니다. 이 질병은 신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에서 심적외상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그리고 그 질병의 중심에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 두려움이 커져 그 사람을 지배하게 되면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일은 얼마든지 겪을 수 있습니다. 그 때 어떻게 두려움을 이길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불과 1주일 전만해도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양하며 환영했던 무리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라’고 소리지르고, 일주일도 되지 않는 그 짧은 시간에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무리들에게 잡혀서, 이리 저리 끌려다니다가 로마 병정에서 참혹한 채찍질을 당하신 후, 골고다 언덕길을 무거운 십자가 지고 올라가서 마침내 두 양팔과 발에 그 큰 세개의 못으로 박혀 돌아가시게 되었을 때, 저들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천당과 지옥을 불과 일주일 사이에 경험하면서, 저들은 하나같이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는 환자들이 되었습니다. 무서운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도 쫒아오지 않는데 도망다니고 숨고, 방문을 꼭꼭 걸어잠그고 모여 있었습니다. 그 누가 어떻게 저들을 그 두려움에서 자유케 할 수 있을까요?
그 때, 부활하신 주님이 그들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큰 충격으로 인해 벌벌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몸의 질병은 의사가 고칠 수 있지만, 마음의 질병은 아무도 치유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령을 받으면 치유가 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안에 이루어 주시는 평강으로 두려움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은 늘 천재지변을 비롯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 우리를 두려움이 종이 되게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상황속에서도 늘 성령충만하여 주님 주시는 평화를 범사에 누리며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201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