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대에는 일반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 중보자의 역할을 하는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죄인된 인생은 그 누구도, 하나님의 보좌앞에 감히 혼자 설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구별되어 세운 제사장을 통해, 일반 성도들을 만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일반 백성과 제사장의 구별이 사라졌습니다. 예수님을 구원자와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왕같은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 각 사람은 왕같은 제사장이 되어, 그 누구의 도움없이도, 예수님안에서 오직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과 말씀으로 교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직접 말씀으로 교통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큐티-QT’입니다. 큐티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큐티는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 묵상을 통해 붙들어 오늘의 내 삶에 적용하여,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도록 돕는 경건 훈련의 한 방편입니다. 큐티는 1882년에 캠브리지 대학에서 후퍼(Hooper)와 손톤(Thorton)이라는 두 학생이 날로 세속화되는 환경속에서, ‘하루 중 첫 시간 얼마를 성경 읽기와 기도로 하나님과 함께 보낼 계획을 세우고, 이것을 경건의 시간’이라고 부르면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캠브리지 대학내에서 후퍼와 손톤과 함께 큐티를 시작한 7명은 후에 모두 중국 선교사로 헌신하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위대한 인물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큐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6가지 단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둘째는 말씀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에 밑줄을 치는 것입니다. 말씀을 읽다보면, 웬지 마음에 끌리는 ‘단어나, 구절, 내용’이 있게 됩니다. 그곳에 밑줄을 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그 밑줄 친 단어나 구절을 가지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왜 그 부분에 밑줄을 쳤는지,’ 하나님의 의도와 뜻을 생각하면서 묵상하다 보면,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됩니다. 네번째는 말씀을 통해 깨달은 내용을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적용한 내용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섯째는 적용한 내용을 다른 성도들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성경은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라’고 말씀했습니다. 큐티를 통해서 우리는 내 삶에 감추인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고, 그 말씀에 따라 인도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동산교회의 페이스북 ‘풍빛 큐티나눔방’이 뜨겁습니다. 큐티를 통해, 서로 매일 말씀을 묵상하면서 깨닫고 삶에 적용한 내용들을 큐티 나눔방에 올려, 서로가 다시 한 번 도전받고, 서로의 삶과 인격이 변화되는 그런 운동이 소리없이 강렬하게 우리 가운데 일어나고 있습니다. 엊그제 누군가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목사님들을 통한 은혜와는 또 다른 귀한 은혜’를 성도들간의 말씀 묵상을 통해 받게 되어 새삼 감사와 행복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큐티는 ‘예수 십자가의 공로로 인해 왕같은 제사장이된 성도들의 놀라운 특권’입니다. 아직 큐티가 생소하신 분이시라면, 여러분도 이 ‘큐티- 말씀 운동’에 동참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일단 ‘풍빛 큐티 나눔방’에 여러분 모두를 초청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