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파산으로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자전거 점포의 점원이 되어 밤이면 어머니가 그리워 눈물을 흘리던 울보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년은 85년후에 일본 굴지의 기업 총수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가 바로 세계적인 부호이자, 사업가인 ‘내쇼날’ 상표의 창업자 마쓰시다 고노스케입니다. 그는 아흔 넷의 나이로 눈을 감을 때까지 산하 570개의 기업에 종업원 13만명을 거느린 그룹 총수였습니다. 어느 날, 한 직원이 90살이 넘은 마쓰시다 회장에게 물었답니다. ‘회장님은 어떻게 이처럼 큰 성공을 하셨습니까?’ 마쓰시다 회장은 자신이 세가지 특별한 하늘의 은혜를 입고 태어났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세가지 은혜란 뜻밖에도 첫째 가난한 것, 둘째 허약한 것, 그리고 셋째 못 배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대답에 깜짝 놀란 직원이 ‘이 세상의 불행을 오히려 하늘의 은혜라고 하시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마쓰시다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나는 가난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부지런히 일하지 않고서는 잘 살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또 약하게 태어난 덕분에 건강의 소중함도 일찌기 깨달아 몸을 아끼고 건강에 힘써 지금 90살이 넘었어도 30대의 건강으로 겨울철 냉수마찰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했기 때문에 항상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나의 스승으로 받들어 배우는데 노력하여 많은 지식과 상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내 인생의 불행한 조건들이 오늘날 나를 이만큼 성장시켜주기 위한 하늘이 준 시련이라 생각되어 감사하는 것입니다. 내쇼날의 마쓰시다 회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불행과 시련을 오히려 하늘이 준 은혜로 생각하고 열심히 자기를 훈련하고 노력하여 누구보다도 값진 훌륭한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세상에 가난하고 허약하고 못 배운 사람이 마쓰시다 회장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허약하고 못 배웠다고 마쓰시다 회장처럼 다 성공하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운명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오랫동안 육체에 가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단의 사자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육체의 가시로 인해 상당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그 가시가 떠나도록 주께 세 번씩이나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주어진 주님의 응답은 뜻밖에도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였습니다. 내 인생의 문제들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바울의 태도는 변했습니다. 그는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10절)고 고백했습니다.
이 세상에 육체의 가시와 같은 인생의 문제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문제들로 인해 사도바울과 같이 모두 다 더욱 온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안에서 그리스도인의 모든 문제들은 알고보면, 하늘이 내려준 ‘은혜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안에 있는 그 은혜들(문제들)을 세어 보십시오. 마쓰시다는 단 세가지 문제(은혜)만 제대로 붙들었는데도 일본 최고의 기업가가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