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기
Walking together in Sunshine

이 봄에…

길을 나섭니다.

 

혼자가 아닌 친구 서너명과 함께..

 

따뜻한 햇볕 친구.

맑고 깨끗한 구름.

파릇이 돋아 난 새싹 그리고 갓 깨어난 개구리.

 

돌아와 다시 거울을 보니.

내가 변해 있습니다.

 

아마

아름다운 친구들과

 

그 길을 걸었었는가 봅니다.   

–작자미상-

 

 

얼마 전, 저희 교회 성도님께 ‘겨우내 눈이 많이오고 추워서, 걷는 운동을 할 수 없어서, 몸이 오히려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바야흐로 봄빛이 완연한 요즘, 걷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공원에서 조깅하시는 할아버지가 반갑게 인사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봄 햇볕은 겨울동안 부족했던 비타민 D를 우리 몸에 만들어 줍니다. 걷거나 뛰면서 건강하게 땀을 흘리면, 엔도르핀이 쏟아져 나와 온 몸의 세포가 춤을 춥니다. 말 그대로, 보약이 따로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걸을 때는 누구와 함께 걷느냐도 중요합니다. 말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 걷는 것은 한없는 즐거움이 됩니다. 아름다운 친구와의 동행은 내 인격과 삶을 아름답고 향기나게 변화시키기까지 합니다.   그러므로 만물이 소리치며 깨어일어나는 이 봄에 햇볕 친구, 맑고 깨끗한 바람 친구, 갓 깨어난 새싹 친구들과 함께 사귀어 보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님을 더욱 깊이 사귀어 주님과 함께 걷는 계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와 같이 길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니겠습니까? 할렐루야.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