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몸이 건강해야 밝고 즐거운 생활을 누릴 수 있어 정신도 건강해진다는 말입니다. 몸이 병들고 약해지면, 뭐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사라집니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만 깃드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육체는 건강한 신앙생활도 가능하게 합니다. 몸이 병들고 약해지면 신앙생활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것도 힘들고, 새벽기도회에 올 수도 없고, 예배 참석도 쉽지 않습니다. 몸이 건강해야, 전도도 하고, 선교도 할 수 있습니다. 몽골에서 선교사로 일하시다가 은퇴하신 한인 선교사님께서 오래 전에 이런 말을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은 사용하시는데, 병자는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몽골에서 사역하실 때 선교사님은 한 번, 심한 감기 몸살로 자리에 누우셨습니다. 병들어 눕게 되니, 주님을 위해서 아무리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때, 선교사님은 ‘하나님께서 죄인은 사용하시는데, 병자는 사용하실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신앙생활이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역으로도 해당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먼저,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몸이 쇠약해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세상에는 육체적인 질병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병도 있습니다. 홧병이 있고, 상사병이라는 병도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이 약해지고 병들게 됩니다.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질병을 앓게 되면, 한 순간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집니다. 또한 영적으로 건강해야 육체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매일 성경읽고 기도하는 삶을 통해서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되면 몸도 덩달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고, 구제나 봉사와 같이 선한 일을 하는 기쁨속에서 육체도 따라서 건강해지기도 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듯이, 정신이 건강해야 육체도 건강하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몸도 건강해집니다. 그러므로 과거에는 건강을 단순히 몸상태로만 이해하여 ‘몸에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몸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또한 영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로 정의합니다. 성경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3)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세상 사는 날동안,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를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으로 안녕하려면, 당연히 우리 각자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첫째로 신체적으로 건강하려면, 무엇보다도 좋은 음식을 적당히 먹고, 무리하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피하고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하려면, 기쁜 생각과 감사하는 생각을 습관으로 만들면 좋습니다. 성경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적인 건강입니다. 영적인 건강은, 주님안에 거할 때, 주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주일성수, 말씀과 기도생활, 구제와 섬김 활동등이 모두 영적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주님의 백성들은 우리에게 ‘건강한 삶의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 목적은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은 사용하시는데, 병자는 사용하실 수 없기에’ 모든 주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을 힘써 지켜, 주의 영광을 위해 그 건강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우리 건강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주님 주신 건강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잘 지켜 오직 하나님 나라 영광을 위해 주님 오시는 날까지 강건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4.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