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모든 환경과 조건등을 예비해 두시고 10 명의 과테말라 선교사들이 은 혜 가운데 선교를 무사히 다녀오게 해 주신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 사드립니다. 팀장이자 리더이신 장영식장로님이 우선 3 명씩 한 팀으로 묶 으시고 바이블, 아트, 운동 3 팀으로 나누셨고, 각자 맡은 사역으로 과테말라에 예수님 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또한 김성남, 송안섭 선교사님의 성령 충만과 현지 사역을 돕 기 위하여 10주간의 선교훈련을 하였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훈련을 시작하였고 우 리 모두 순종하여 각자 맡은 사역을 준비하고 또 훈련하는 동안에는 서로 배려하고 격 려하며 주님께서 예비하신 어린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온전히 전할 수 있 도록 간구하면서 우리는 마음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율동훈련을 할 땐 즐거운 시간이 었습니다. 우리는 정말 기쁨으로 발이 아프도록 열정적으로 선교를 준비했습니다 ,
저는 이번 선교에서 전영숙권사님, 박용식집사님과 함께 바이블팀에 속하게 되었습니 다. 그런데, 예수님의 탄생과 소경 바디메오, 그리고 베드로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아 이들에게 보여 줄거라고 준비된 대본을 보니 제가 맡은 역이, ‘천사, 여관집 주인, 소경 바디메오, 베드로’였습니다. 이제까지 한번도 사람들 앞에서 나와 뭔가를 해 본 적도 없는 제가 ‘1 인 4 역’을 맡아야 된다니 정말 요즘 애들 말로 맨붕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실 팀장에게 다른 팀으로 옮겨 달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연 습을 하고 대사를 암기하기까지 수백번, “이젠 됐겠지”하고 시작하면 동시에 내 머리 는 멍해지면서 도저히 연극을 할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 들이지만 하나님은 저희를 사랑하시고 저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과테말라로 출 발했습니다.
과테말라에 도착한 첫날 ‘예수님의 탄생’ 연극을 하나님의 은혜로 순조롭게 마쳤을 때, 아이들도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했는데, 문제는 우리 팀 연극이 너무 짦으니 시간을 늘 려달라고 팀장님게서 요청하셨습니다. 연극 시간을 늘리기 위해, ‘입장할 때 최대한 동선을 길게.., 아이들 눈을 하나하나 보면서 크게 말을 하고, 대사도 좀 더 살을 붙이고, 모션은 천천히 크게..,’ 이런 마음들을 주님께서 우리 팀에게 주셨습니다. 다시 마음 준 비하고 시작한 연극에서 저는 “걷지 못하는 중풍병자도 고치신 그 예수님! 문둥병 환 자도 고치신 그 예수님! 죽었던 회당장의 딸 야이로도 살리셨던 그 예수님! 그런 분이 시라면 불쌍한 이 소경의 눈도 뜨게 해 주실꺼야 . 예수님을 만나야 되, 다윗의 자손 예 수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라고 말하며 점점 바디매오역에 몰입되어 엎드려 예 수님을 붙잡고, “주님 저는 보기를 원합니다” 하고 외쳤고,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낫 게 하였다’는 주님의 말씀과 함께 눈을 뜬 순간, 바디매오의 눈 뜬 모습에 그곳에 있던 아이들도 감정이입이 되어서 크게 환호하면서 함께 기뻐하고 열광하는 아이들의 모습 에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주님께 정말 정말 감사 드립니다.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를 당했던 거지 소경 바디매오지만 주님이 그의 믿음을 보시고 눈을 뜨게 해 주셨는데, 하 물며 이곳에 내가 한 일을 보고, 듣고도 알지 못하곘니?’라고 주님이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님께선 이번 과테말라 선교에서 바디메오역를 통해 약한 저의 믿음을 위로해 주셨 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예수님이 얼마나 나를,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해주시 어 참으로 은헤로운 과테말라 선교였음을 고백합니다. 샬롬. 201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