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Hope for the flowers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제목의 그림책이 있습니다. 책의 주인공인 호랑나비 애벌레인 줄무늬 애벌레는 알에서 깨어나, 잎을 먹고 성장하다가, 노랑 애벌레를 만나 사랑에 빠져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하늘높이 솟은 기둥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놀랍게도 애벌레 더미로 이루어진 애벌레 기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둥에는 수많은 애벌레들이 꼭대기를 향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아마 그 꼭대기에는 뭔가 의미있는 일이 있으리라 생각하여, 줄무늬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와 헤어져 한 기둥에 뛰어 들어, 밟고 밟히며 기둥 꼭대기를 향해 기어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애벌레들의 기둥 꼭대기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는 애벌레들밖에 없었습니다. 그 사이에, 줄무늬 애벌레와 헤어진 노랑 애벌레는 정처없이 헤매다가 나비가 되려고 고치를 만드는 늙은 애벌레를 만나게 됩니다. 노랑 애벌레는 늙은 애벌레의 도움을 받아, 나비를 꿈꾸며 고치를 만들어 애벌레의 모습은 죽고, 아름다운 노랑나비로 부활합니다. 그리고 노랑 나비는 애벌레 기둥에 크게 실망한 줄무늬 애벌레를 찾아가 고치를 짓고, 나비가 되는 길을 안내합니다.  주인공 줄무늬 애벌레는 노랑 나비의 인도를 받아, 고치를 지어 애벌레의 삶을 마감하고, 얼마후에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크고 멋진 호랑 나비로 부활하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세상에 살면서 복을 받았다고 하면, 보통 사업이 잘되어서 억만 장자가 되었다거나 혹은 자식들이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적인 유명인들이 되어 인기와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의 모든 복은, 마치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그림책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애벌레들이 아귀다툼을 하면서 애벌레 기둥을 남보다 더 높이 올라가려는 노력에 불과합니다. 그 꼭대기 서 본들, 생로병사하는 인생길에 마지막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꼭대기에서 떨어져 죽는 것뿐입니다. 참으로 허무한 인생입니다. 오래 전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자니 윤’이라는 한국인 코미디언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1988년 한국에 들어가서, 한국에서도 자니윤 쇼를 열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자니윤은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큰 인기를 얻고, 많은 돈을 벌었지만, 2016년 어느 날 갑자기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한 후 심각한 치매 증상을 겪으며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치매의 영향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요양원에 입소하여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로 살다가 2020년 3월 향년 83세의 일기로 홀로 쓸쓸히 소천하셨습니다. 누구보다도, 성공적인 이민자의 삶을 살았다고 여겨지는 인물이었지만, 생로병사하는 인생길에서 그 마지막은 마치 애벌레 기둥 맨 꼭대기에서 떨어져 스러진 것과 같이 그 인생이 참으로 안타깝고 허무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허무한 인생들을 불쌍히 여겨 애벌레처럼 죽는 것이 아니라, 나비처럼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길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열어 주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 영원한 부활 생명을 얻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시어,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용서하시고, 누구든 그 예수 이름을 믿기만 하면, 그에게 썩어질 육신을 벗고, ‘온 세상에 희망을 주는’ 썩지 아니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 영원히 사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땅을 기어다니는 애벌레와 같은 삶을 종결하고,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하늘을 나는 나비같은 삶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믿어 부활의 영광에 이른 자들에게, 아직 부활 생명의 축복을 알지 못하고, 애벌레처럼 사는 인생들에게 부활 영생의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활 생명의 복음을 듣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부활 영생의 소망가운데 오늘도 노랑나비가 줄무늬 애벌레를 호랑나비가 되도록 인도한 것처럼, 이 부활 생명의 복음을 아직 모르는 분들께 전하여, 그 영혼을 구원하는데 존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