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첫주에, 전 세계를 들었다 놓을 만한 대박 사건이 터졌습니다. Kpop group인 방탄소년단이 드디어, 세계 음악인들에겐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다이너마트’라는 곡으로 마치 ‘꽝’하고 다이너마이트 터트리듯이,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그것도 2주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서로의 볼을 꼬집어 보면서, “꿈인가 생신가…” 할 정도로 감동했습니다. 빌보드 싱글 1위는, 음악계에서 세계 1등이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부와 명예가 함께하는 그만큼 하기 어려운 자리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입니다. 빌보드에는 가장 큰 상이 두개 있습니다. 하나는 발표된 앨범을 평가하여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앨범 200 차트가 있고, 싱글 곡을 평가하는 싱글 100곡 차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차트의 평가 기준이 달라, 앨범 200차트보다, 싱글 100차트에서 1등하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빌보드 싱글차트는 요즘 가장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곡 100곡을 매주일 평가하여 순위를 매겨서, 보통 “빌보드 핫 100”이라고 부르는데, 빌보드 싱글에서, 1등하는 것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평가기준에, 스트리밍, 음원 판매량뿐만이 아니라, 미국내 라디오 방송 횟수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미국 사회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자주 듣는 노래가 1위가 됩니다. 그래서, 영미권 노래가 아니면, 빌보드 싱글 1위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빌보드 핫 백에 들기만 해도, 3대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빌보드 싱글차트, 빌보드 핫 백 1위, 그 어려운 일을 우리 방탄이들이 해낸 것입니다. 빌보드 싱글 1위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의 일이요, 동양인으로서도, 1963년, 사카모토 규라는 일본인이 스키야키라는 노래로 1위를 한 이후 처음입니다. 빌보드 싱글 1위, 그것도 2주 연속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를 놀라게 하는 방탄소년단이 2013년 데뷔했을 때는 조금 이상한 그룹명과 약간 부족한 퍼포먼스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한국엔 내로라하는 k pop 그룹들이 많았고, 그 중에 가장 잘 나가는 그룹은 빅뱅이었습니다. 데뷔할 당시, 방탄소년단이, 빅뱅 그룹을 롤 모델로 삼고 노력한다고 말하면서, 그저 열심히 해서, 음악계에서 살아남는 것 정도를 바란다고 했을 때, 그들에게 대한 팬들의 성원보단 조롱이 많았습니다. 감히 넘볼 것을 넘봐야지, 빅뱅을 넘보냐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4-5년이 지나자,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빅뱅을 넘어서는 정도가 아니라, kpop의 역사를 새로 쓰는 놀라운 세계적인 그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그들이 감히 과거에 꿈꾸었던 소원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방탄 소년단은 남들이 모두 비웃을 때, 꿈을 꾸었습니다. 빌보드에 올랐으면 좋겠다. 내년쯤 연말 시상식 대상에 올랐으면 좋겠다. 잠실 주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다면, 빌보드 수상, 빌보드 1위, 빌보드 핫 백 10위, 일본 돔 투어, 미국 스타디움 공연…. 그런데 그렇게 꿈꾸었던 모든 일들이, 꿈꾸듯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앞으로 방탄의 끝이 어딜까 두려울 정도입니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정도로 차원이 다른 성공을 이루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꿈입니다. 꿈이란, 약간 비현실적인, 목표를 의미합니다. 꿈에서나 이루어 질 법한 그런 내용이 꿈이 됩니다. 물론 누구나 꿈꾼다고 그 꿈을 다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꿈이 없다면, 노력할 목표도 없기에, 시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놀랍게도, 성령이 임하면, ‘어린이는 예언하고,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심지어 꿈꾸기 힘든 노인들까지도 꿈을 꾸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 신앙은, 살아 숨쉬는 동안, 꿈을 갖고, 전진하는 삶입니다. 늘 주님께서 허락하신 꿈을 꾸며, 그 꿈을 향해 달려, 참으로 차원이 다른, 복되고 의미있는 인생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202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