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어야 모두 산다
All shall live on my death

인도 뭄바이에서는 테러가 자주 일어납니다. 원래 뭄바이에서 테러가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힌두교도와 무슬림들의 갈등때문이었습니다. 1992년 바브리 모스크 파괴 이후 촉발된 무슬림과 힌두교인 간의 폭동, 살인 등 종교갈등이 봉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2주간의 폭동으로 900여명이 죽었고 2개월 뒤 이에 복수하려는 연쇄 테러로 250여명이 희생됐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무슬림이었습니다. 결국 두 종교 간에 싹튼 불신의 씨앗이 인도 최대의 도시를 폭력과 분노가 지배하는 거리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11월 최소 188명의 사망자를 낸 뭄바이 테러는 두 종교간의 테러가 아니라, 무차별 테러였다는 사실이 세계를 놀라게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름을 속이고 테러를 저지르고 도망가는 형태였지만, 2008년 테러는 약 5천명을 죽이려는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사전에 훈련받은 테러범들을 그룹별로 현장에 투입하여 가능한 오래 살아 남아 최대한 많은 피해를 내도록 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테러범들도 이름과 얼굴을 감추지 않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또 사건이 벌어지자, 신흥 이슬람 무장단체인 ‘데칸 무자헤딘’은 테러 직후 주요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들의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저들은 테러를 통해서, 국제 사회에 널리 자신들의 존재를 인식시키려 했었던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뭔가 기존의 테러와 다른, 뭄바이 테러 사건에 관한 수수께끼는 지난 2월말 인도 비전트립기간에 현지에 계시는 선교사님을 통해서 풀렸습니다. 인도에는 약 2억 5천명의 무슬림들이 있는데, 대부분 무슬림들이 거주하는 마을들은 가난하고 젊은이들은 미래가 없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무슬림 테러 단체들도 가난하고 돈이 없다고 합니다. 이 가난한 테러단체들이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는 부자 무슬림들에게 큰 돈을 후원받는 유일한 길이 테러를 통해서 이름을 알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할 일없는 인도 무슬림 젊은이들에게 가족을 돌보는 대가로 수천 불을 주고, 테러범으로 훈련시켜 사람들이 붐비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테러를 저지르게 하는 것입니다. 수천 불은 인도 무슬림 젊은이에게는 엄청난 돈입니다. 그러나 ‘테러단체’의 이름만 세계적으로 알려지기만 하면 천문학적인 후원금을 부자 무슬림들에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들은 자신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종교를 이용해 무고한 사람들을 피아간에 다 죽이고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너 죽고 나 살자 생각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모두가 죽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죽여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분은 무장 테러단체를 조직해서 남을 해꼬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자신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내어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고난주간입니다.   고난주간은 예수님께서 너 죽고 나 살자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모든 인생들에게 나 죽어야 너 산다는 진리를 몸소 가르쳐 주신 절기입니다. 그리고 내가 죽으면, 결국 나도 하나님의 은혜로 부활하게 되어, 나 죽어야 모두 사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케 되는 것입니다. 부활절 예배로 이어지는 24시간 지성소 기도와 특별 새벽기도회, 성금요일 집회 시간들을 통해서, 나 죽어야 모두 산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가 우리 모두의 심령위에 넘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