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이제 이 세상 나라는 모두 종말을 고하고,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질 줄 알았습니다.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은 그저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구경만 하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땅 위에 이루어지는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재림의 시기로 미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예수 믿는 성도들에게는 새로운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그것은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을 고대하며 언제 어디서나 ‘예수 증인이 되는 사명’입니다. 그러나 예수 증인되는 사명은 우리 자신의 힘과 지혜와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는 ‘예수 증인’으로 살려하는 성도들을 위해 두가지 축복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임재와 능력을 온 몸으로 경험하여 주님을 확실히 알게 해 주시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예수 증인으로 살 수 있는 권능을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증인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각자 자신의 삶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지적인 성경 공부만을 통해서 머리로만 아는 예수님은, 힘이 없습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고, 나병환자의 병을 고쳐 주시고, 물을 포도주로 만들고, 물 위를 걷고, 죽은 자를 살리고, 죽은 지 사흘만에 부활하셨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수백 번 듣는다고, 그 예수님을 내가 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말을 수천 번 듣는다고, 예수 믿는 것도 아니고, 예수를 전할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러나,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30년이 걸렸다는 어느 장로님의 고백처럼, 성경속의 예수님이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함께 계셔서, 내 삶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주신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성경 속의 예수님이 오늘날에도 살아 역사하시어 맹물 같은 내 인생을 포도주처럼 맛깔나게 변화시켜 주시고, 늘 시들시들 죽어가는 내 영혼을 파릇파릇 하고 기운차게 만들어 주시고, 홍해 앞에 선 사람처럼 늘 막막한 내 인생을 시원하게 뚫어주신다면, 우리는 주님을 머리가 아니라, 진정 가슴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예수 증인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예수가 구원자임을 경험하도록’ 그를 축복해 주십니다. 두번째로 성령충만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실제적으로 경험한다고 해도, 복음을 증거하는 예수 증인의 삶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보통 사람들이 평생 단 한 번도 보기 어려운 기적과 이적들을 노상 체험하면서 예수님이 구원자, 그리스도인 것을 알았지만,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날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움을 얻은 후로 저들은 모두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오직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전도와 선교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예수 증인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부어 권능을 주심’으로 증인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십니다.
2천년 전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다시 오신다는 약속과 함께 모든 믿는 자들에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예수 증인된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 사명은, 목사나 선교사등 몇 몇 사람에게 준 것이 아니라, 예수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준 신앙생활의 목적이요, 이 땅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아직도 살아있는 이유요, 천사도 흠모할 만한 특권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내 삶을 주님께 드리는 것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경험하는 삶’과 ‘성령 충만’으로 우리를 축복하여, 넉넉히 ‘예수 증인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언제나 ‘예’로 응답하여, 언제 어디서나 땅끝까지 ‘예수 증인된 삶’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