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씨가 대통령에 선출되었던 작년 이맘때, 그는 대통령 후보시절,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막말을 서슴없이 쏟아내서,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했었습니다. 무슬림들은 어느 누구도 미국에 입국할 수 없게 하고, 멕시코 이민자는 강간범이라고 폄하하면서,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멕시코 국경에 담을 쌓겠다는 말, 그리고 많은 과거 여성 희롱 발언들.., 남자들이 탈의실에서나 하는 말들이 미국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거리낌없이 쏟아져 나왔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진저리를 쳤습니다. 이런 트럼프 후보의 행태에 사람들은, 그가 당선되면, 다른 나라로 이민 가겠다고들 했습니다. 이해심이 없고, 백인들만을 위한 반 이민 정책을 표방하는 것처럼 보이는 트럼프씨가 다스리는 나라에 산다는 것은 꽤 절망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곧 나라가 망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고 그 후로 1년이 지났습니다. 무려 1년이나 지났는데, 미국은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점은 있지만, 오늘날 미국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그 원인을 트럼프 대통령이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에게 다시 찾아준 ‘메리 크리스마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수년 전부터, 자유주의자들의 영향으로 인해 크리스마스를 크리스마스라고 부르지 못했습니다. 가장 기독교적인 나라 미국에서, 연말 인사법이 ‘메리 크리스마스’에서 ‘해피 할러데이즈’로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메리 크리스마스”가 유대인을 비롯한 다른 종교인이나 비 종교인들에게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년 전부터 상점이나 공공기관, 일반 직장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할러데이즈”를 주로 써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추세가 민주당이 집권했던 지난 세월동안 좀 더 깊고 넓어졌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마치 인종차별주의자처럼 여겨졌습니다. 자칫, 이런 추세가 심화되면,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 한마디로 감옥에 갈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때, 트럼프 후보가 말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저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보고 싶고, 제가 당선되면 여러분들은 그것을 볼 것입니다.”라고 공약했고, 그는 당선되자마자, 당선감사투어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청중을 향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쳐 공약을 막바로 실행했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통해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을 성탄절’이라 거리낌없이 부를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즐거운 성탄, 행복한 성탄이라는 뜻인 ‘메리 크리스마스’는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그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피 할러데이즈, 말도 안됩니다. 할러데이즈는 쉬고 노는 날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쉬고 놀아도, 사람은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육체적 만족이나 쾌락은 사람을 더욱 목마르게 할 뿐입니다. 인생의 참된 즐거움과 행복은 오직 크리스마스, 그리스도의 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찾을 수 있습니다. 내일이 성탄절입니다. 성탄절,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로 인한 참된 기쁨과 행복을 성령님의 도우심가운데, 범사에 온전히 회복하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샬롬. 201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