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정미 선교사입니다. 저는 할아버지때부터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늘 교회에 다니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이 살았습니다. 거듭남이 없이 이제껏 교회문턱만 밟고 살았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입니다. 언젠가는 제대로 믿어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하면서도 세상과 짝하여 살던 저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제 나이가 34세였고, 어머니는 바로 환갑을 맞이했을 때였는데, 위암말기임을 알게되어 수술하시고 6개월만에 돌아가신 것입니다.
돌아가시기 열흘 전에 저에게 마지막으로 당신을 돌봐주기를 바라셨고, 저는 태어난지 6개월된 둘째 아들을 데리고 어머니집에 가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당신이 돌아가실 날을 알고 계신 듯, 저에게 장례절차에 관한 것을 다 얘기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어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실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어머니의 얼굴을 씻겨드리고, 이도 닦아드리고, 머리도 빗겨드리고, 속옷도 갈아입혀 드리면서 나를 이렇게 키우셨을 어머니께 많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되었고, 또 임종 순간에 울지말고 찬송가를 불러주기를 부탁하셨으므로 열심히 찬송을 불러드리며 어머니의 임종을 맞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분명 살아서 역사하시는 분임을 알았지만, 여전히 저는 믿음없이 교회생활도 제대로 안하며 살다가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5년은 정말 내가 거듭났노라고 자만하며 믿음생활을 하였으나,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다시 6년 정도는 아예 교회도 안다니고 전혀 하나님을 찾지 않고 또 다시 방황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을 움직이셔서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하게 하셨고, 이제는 주님만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한없는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용서와 용납도 하게 하셨고, 이제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나를 간섭하시고 인도해 주시는 것을 체험하며 살게된 것은 바로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고 주님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감사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함을 깨닫고, 노방전도와 선교를 통하여 예수님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성령님께 의지하며 기도로 준비합니다.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될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과테말라로 선교를 가게됨이 너무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한 사람에게라도 꼭 복음을 전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하며 하나님께 영광올려드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구원자와 주님으로 믿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의 말씀따라 (행 1:8) 복음의 증인으로 땅끝까지 가야 하지 않을까요?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