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에 세계적인 음악가들인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 정트리오를 키워 낸 그들의 어머니 이원숙 여사의 교육방법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혹시 이원숙 여사 개인의 야망을 자녀들을 통해 이루기 위해 스파르타식으로 자녀들의 개성을 무시한 ‘밀어붙이기식’ 교육은 아니었는지 알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정트리오의 어머니는 아이들의 진로 선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7남매에게 모두 음악을 가르쳤지만, 중도에 다른 것을 하고 싶다고 하면 그것을 존중해 주었고, 음악은 스스로 즐겁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최후의 선택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맡기되, 선택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를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부모로서의 자녀 교육은 엄격하게 최선을 다했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었습니다.
어떤 가정이나, 크게 자유 방임적인 가정과 엄한 가정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아이들을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다하게 놔두면 안정감을 느끼게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 합니다. 자신의 한계와 의무와 규정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엄한 가정에서 아이들은 진정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깊은 산 속 계곡 위에 놓여진 큰 다리위로 자동차를 몰고 간다고 생각해 볼 때, 만약 다리 양쪽으로 자동차가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난간이 없다면, 양 옆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다리위로 차를 몰고 들어섰을 때, 누구나 다, 두려움을 느끼며 자동차를 다리 중간 지점으로 조심스럽게 운전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리 양쪽으로 튼튼한 쇠파이프로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면, 떨어질 염려없이 도로를 폭넓게 사용하며 옆길로 마음 놓고 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자녀들에게 말씀을 통해 엄격한 ‘삶의 기준’을 제시해 주면, 아이들이 훨씬 자유롭게 인생을 더 잘 즐기면서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권위에 대항하고 반역하는 죄된 성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사람은 고의적으로 부모에게 반항하고 ‘차선을 어기고 위험한 지역으로 자신의 인생을 운전하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 때 확실하게 ‘다리 양옆의 쇠파이프 난간과 같은’ 부모의 책망과 훈계가 없다면,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그들의 인생이 다리 밑으로 추락할 수도 있고 두려움에 제대로 달리지도 못할 것입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버팀목이요,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난간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땅에서 잘되고 장수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주의 교양과 말씀으로 훈계하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부모 공경은 아이들에게 평안과 성공과 축복의 길인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