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단거리 여행이 아니라, 장거리 배낭여행과 같습니다. 장거리 배낭 여행의 성공 비결은 불필요한 것을 과감히 버리는 것입니다. 무거운 것을 잔뜩 짊어지고는 절대 멀리 갈 수 없습니다. 건강 장수하시는 분들의 특징은 불필요한 것을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잘 버리는 분들입니다. 몸에서 쓸데없는 지방을 태워 버리고, 정서적으로도 미움이나 분노와 같은 쓸데없는 감정을 쌓아두고 살지 않습니다. 사람은 잉태하고나서부터 세포가 분열한다고 합니다. 그 분열한 세포 개체가 늘어나면서, 뇌와 신장, 그리고 심장 세포로 분화해 인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포는 무한정 자라지 않습니다. 태아는 60회 정도 분열하면 성장을 멈추고, 성인은 40회 정도입니다. 세포가 분열을 멈추는 가장 주된 이유는 노화이지만, 또 다른 이유중 하나는 과도한 스트레스입니다. 세포가 분열을 멈추면 분열정지된 세포들은 후에 암세포로 변하거나 이웃 세포에 독성물질을 내뿜어 다른 장기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일을 방지하기 위해 몸안에는 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가 있습니다. 이 자연살해세포는 면역세포로도 알려져 있는데, 몸안에서 분열정지된 세포들을 청소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 면역세포도 약해져서, 청소 기능을 잘 감당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 면역 세포를 강하게 하는 방법이 자기 몸을 비우는 것이라 합니다. 쉬운 말로 ‘음식을 조금 먹어’ 몸안에 지방이나 콜레스테롤등 과도한 영양분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세포는 먹을 것이 떨어지면 자기 몸을 스스로 분해하는데 기능이 떨어진 세포부터 부수게 되어, 자연스럽게 신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분열정지세포들을 청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적게 먹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이유입니다. 몸 안에 분열정지세포를 청소하고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또 다른 방법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가 쉽게 노화하고, 청소기능을 잃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한다고 (잠 17:22) 미움이나 걱정, 쓸데없는 생각들이 세포를 뼈를 마르게 하고 병들게 하고, 죽게 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장거리 여행과 같습니다. 장거리 배낭 여행을 잘 하려면, 불필요한 짐을 버려야 합니다. 인생을 잘 살려면, 두가지 짐을 덜어야 합니다. 첫째는 육신에 붙어있는 무거운 살집을 떼어 버려야 합니다. 소식을 하고 많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둘째는 쓸데없는 걱정이나 염려, 미움이나 분노, 짜증, 그리고 불평, 원망과 같은 마음의 짐들을 덜어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은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시며, 우리에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쓸데없는 인생의 무거운 짐들을 내 버리는 과정입니다. 주님앞에 서는 날까지 영육간에 강건하게 쓰임받는 삶입니다. 불쾌지수가 점점 높아지는 한 여름, 예수 이름으로 모든 인생의 짐을 덜어, 강건하고 복된 인생 누리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