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땅 크기만 생각하면, 남한의 85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인구도 2억 1천만명이 넘어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수도는 브라질리아, 최대 도시는 상파울루입니다. 26개 주와 1개의 연방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포르투갈어가 공식언어인 유일한 국가이며, 민족적 다양성이 가장 큰 나라들중 하나로 손꼽히며, 세계 곳곳에서 찾아오는 이민자들로 인해 문화의 다양성도 풍부한 나라입니다. 브라질에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열대 우림들중 하나인, 아마존 열대우림이 있습니다. 1500년 이전까지 브라질은 수많은 부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후 포르투갈인들이 포르투갈 제국을 세워 브라질 지역을 통치하면서, 식민 지배를 받다가, 1822년에 브라질로 독립하였습니다.
초기 포르투갈인들은 주로 브라질 북동부와 동부에 정착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의 넓은 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유럽 각국에서 이민을 받게 됩니다. 이탈리아와 독일과 스페인등의 서유럽,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과 레바논, 시리아 출신 아랍계 이민자들이 브라질에 정착했습니다. 또한 브라질은 위치상으로 대서양을 건너 서아프리카에서 노예를 들여오기가 수월했기에, 많은 아프리카 흑인들이 대거 유입되었습니다. 이렇게, 백인과 흑인,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이 오랜 세월 섞여 살면서 혼혈이 되어, 이제는 혼혈인이 브라질의 다수 인종이 되었습니다. 동아시아 이민자들은 대부분 19세기를 전후해서 일본에서 온 농업이민자들인데, 현재는 거의 2백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국인 이민 역사는 1965년 카톨릭 이민자 68세대가 처음 이민을 오고,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정일영 특사를 보내 브라질 정부와 이민 교섭을 한 후, 그 이듬해 1971년 2만명이 대거 브라질에 이민을 오게 되어, 브라질 한인 이민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한 때, 한인 이민자들의 수가 브라질 최대도시인 상파울로에 6만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으나, 북미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현재는 한인 이민자수를 약 2만 5천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종교적으로 압도적인 카톨릭 국가였지만, 1622년, 독실한 루터교 신자들인 독일인들이 약 15만명정도 브라질로 이민을 오면서, 개신교가 자리잡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체 인구의 약 20퍼센트가 개신교인이라고 합니다. 브라질에 있는 한인 교회는 전체 약 45교회로, 통합측 장로교회 3개, 감리교회 2, 침례교회 2, 성결교회 2, 순복음교회 2,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합동측 장로교회입니다. 브라질 한인교회들은 대부분이 상파울로에 집중되어 있고, 리오데 자네이루에 1개,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1개, 쿠리치바에 1개가 있습니다.
지난 6.20-7.1일까지 브라질 단기선교를 다녀오면서,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놀라운 주님의 은혜와 도전이 있었습니다. 특히 브라질 헤시피 목회자 훈련사역을 주관해 주셨던, 김우선선교사님 내외분은 저희 선교팀에게 참으로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김선교사님은 1995년 9월 12일 8명의 성도들과 함께 상파울로에 베데스다 장로교회를 개척하여 한 때 약 200명의 성도로 부흥성장시키시고 2008년에 은퇴하시어 원로목사로 추대되셨습니다. 은퇴후에도 선교사로 헌신하여 현지인 신학교 5개를 돌보면서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여, 약 27개의 현지인 교회들을 개척하셨습니다. 그리고, 브라질 오지에, 탁아소를 세워 185명의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돌보고 있습니다. 올해, 86세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처럼 건강하고 열정적으로 선교사역을 힘입게 감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주의 종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멋지게 하늘 영광을 위해 쓰임받는 그분을 보면서, 우리 동산가족들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임하여, 주님앞에 서는 날까지 강건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