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이름에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알겠는데, 예수님도 하나님이라고 하고, 또 이제는 성령님도 믿어야 된다고 하니, 하나님이 세 분처럼 여겨져,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도대체 성령님은 누구시며, 또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일까요? 먼저 성령님은, 어떤 영적인 힘이나 감화력이 아닌 지정의를 가지신 인격적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성령님을 ‘하나님의 영’(창 1:2절),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롬 8:9절)으로 설명했습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구원을 각 성도들의 심령에 인쳐 주시는 일입니다. 성경은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고 말씀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각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진 구원은 성령님의 역사로 성도들의 심령에 인치심(sealed: 봉인)이 되어집니다. 구원이 의심없이 믿어지고, 확증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교통하시는 일입니다.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성령님의 교통하심으로’ 모든 성도들을 축복했습니다. (고후 13:13절)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성도들의 삶속에서 ‘교통’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인류 구원의 역사를 ‘계획’하셨고, 성자 하나님께서는 그 ‘계획’을 십자가상에서 ‘이루셨고’ 성령 하나님께서는 그 구원이 성도들의 삶에서 ‘경험’되어지도록 ‘교통’하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길’을 따라 우리를 성부 하나님앞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세번째 일은, ‘능력주심’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두가지 능력을 주십니다.
첫째는 ‘모든 죄와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은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줍니다. 연약한 죄인들이 죄를 이기고 주님의 모습으로 변화되도록 도우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우리안에 그리스도의 인격인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성령님은 모든 믿는 자에게 ‘봉사의 능력’을 주십니다. 성령님은 게으른 사람을 부지런하게 합니다. 이기적인 사람을 이타적인 사람이 되게 합니다. 섬김을 받기보다는 섬기는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새롭게 변화시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능력주시는 목적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땅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행 1:8절)으로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인격적인 하나님이신 성령님은, 성부와 성자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원과 그 은혜와 사랑을 믿는 자들의 심령에 인치시고 교통하시고, 또한 성도들에게 능력을 주시어 거룩한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 서로 은사를 따라 섬기며 ‘땅끝까지 증인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성령을 믿습니다.’(I believe in the Holy Spirit)라는 신앙고백이 중요합니다. 아무쪼록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이 우리 각 사람위에 충만히 임하여, 구원의 확신가운데, 서로 사랑으로 섬기며, 땅끝까지 그리스도의 증인된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