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국은 9.11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9.11 이전에는 꽤 자유로웠 습니다. 미국내 여행이 자유로웠고, 검색대가 없었을 때 심지어 다른 사 람의 티켓을 가지고도, 비행기 탑승하는데 하나의 어려움이 없었습니 다. 게이트 앞까지 마중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9.11 이후에 우리는 허리띠 풀고 신 발 벗고, 검색대위에 몸이 찍히는 수모를 온 국민이 감수해야 합니다. 서로 의심하 고 경계하고, 그러는 사이에, 소상인들의 삶은 매우 힘들어지고, 고통의 나날이 시 작되었습니다. 누군가의 분노와 미움이 쌍둥이 빌딩에 쏟아 부어졌을 때, 좋았던 세월은 그렇게 속절없이 재가 되어, 죽음이 되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중심에, 테 러리스트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테러리스트들의 산실이라고 볼 수 있는 중동은 스스로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후예’라고 자부합니다. 오늘날 인류 역사에 큰 불행을 가져온 이들이 이스마엘의 후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 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조급함으로 태어난 아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 브라함에게 분명히 약속의 아들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약속 을 기다리며 참았습니다. 1년, 2년, 3년… 그렇게 세월은 흘러 흘러 10년이 되었습 니다. 10년이 지나도,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사이에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10 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아브라함은 더 이상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아내 사라의 제안에 따라, 사라의 몸종 하갈과 합방하여, 아들을 낳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온전히 기다리지 못하고, 10년만에, 10년 공 도로아미타불 처럼, 여종 하갈을 통해 낳은 아들이 이스마엘입니다. 언제나 참지 못하는 성급함 이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고, 가정을 힘들게 하고,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그리고 거 의 45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이스마엘 자손들로 인해 그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성급함의 대가는 그 개인의 삶에도 매우 혹독했습니다.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고 난 후에, 아브라함의 가정은 행복한 순간이 없었습니다. 믿는 가정안에서, 늘 불화가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라와 하갈 사이에서 갈팡질 팡했고, 하갈과 사라 두 여인이 서로 시기와 질투, 서로를 험담하고 비방하는 일들 이 계속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갈을 내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이 아브라함의 심령에 임하게 되 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저들도 돌보아 줄 테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행하라 고 하셨지만, 이스마엘도 역시 아브라함에게는 소중한 아들이었습니다. 성급함의 대가는 너무나 컸습니다. 그 대가를 치르고 난 후에, 아브라함은 모든 자기 의를 포기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살던지 죽든지 주님 뜻대로 하소서. 자기 인생을 온 전히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만 바라보게 됩니다. 이렇 게 아브라함과 사라가 완전히 자기 의에 대해 죽었을 때,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약 속의 아들 이삭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축복을 온전히 받아 누리는 길은 ‘환난 가운데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오래 참는 길’ 뿐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환란 가운데서도 즐거워하나니, 환 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을 앎이라고 했습니다. 환란 가운데 인내하며 견딜 때, 소망을 반드시 이루게 됩니다. 이제, 2020년 새해도 벌써 1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살면서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 께서 우리 각자에서 주신 부르심의 소망을 꼭 붙들고 12월말까지, 인내로 선한 싸 움을 경주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