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전에 one of top 4 Christian Humanitarian organization을 통해서 Ethiopia 어린 여자아이를 sponsor 했었습니다. 내가 교회를 통해서 보내는 후원금으로 그 가족들의 생계와 그 아이가 학교를 간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적어도 누구에겐가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감사하며 7-8년을 후원했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쯤에 제가 후원하는 단체가 후원금을 1:1 결연이 아닌 지역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사용해 왔고, 또한 후원금 사용처가 분명치 않다는 사실을 미디어를 통해 접하며 씁쓸한 마음으로 후원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선한 마음의 동기가 실망감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나 늘 마음 한구석에는 힘든 환경속에서 자라는 그 아이를 생각할 때마다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주님의 은혜로 동산교회 가족이 되면서, Compassion 간증집회를 통해 Compassion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컴패션이 한국전쟁 당시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난했던 나라에 군목으로 오셨던 에버렛 스완슨목사님에 의해 한국전쟁 고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한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소름이 돋을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이 더이상 도움을 받는 나라가 아닌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하게 되었음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본의 아니게 후원을 중단하여 늘 빚진 마음으로 살았던 저는 주저없이 다시 후원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조금 습관적으로 보냈던 후원금을 이제는 수표를 정성껏 써서 우편으로 기도와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저의 후원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인 그 아이가 그 가족과 주변에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고 주안에서 건강하게 자라 주님의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주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성장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후원하고 있는 아이의 이름은 Maykel Joel Pliamunga Yallico이고 나이는 8살, 남미의 San Pablo, Ecuador에 사는 남자아이입니다. 이전에는 예쁜 여자아이만 눈에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그중에서 제일 눈에 띄지 않는 남자아이를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볼수록 귀엽고 주안에서 잘 성장하여 훌륭한 청년이 되기를 기도하며 후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Maykel과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데, Maykel은 주로 예쁜 그림을 보내줍니다. 좋아하는 색깔은 노랑이고 축구를 좋아하고 부모와 Maykel 외에 삼형제가 있으며 공부는 중간 정도이고 자기는 나이에 비해 키가 작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시편23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한 달에 드리는 적은 후원금과 기도로 한 아이가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현지 교회를 통해 후원받는 아이가 주님의 자녀로 성장하기에, 컴패션 후원은 단순 구제 사역이 아닌 한 아이를 주안에서 양육하는 과정입니다. 아무쪼록 제가 후원하는 Maykel을 통해, 한 가정이, 한 마을이, 한 나라가 복음화 되어지며, 또한 나 자신이 주님안에서 복음의 일꾼으로 쓰임받으며 그 안에서 사랑과 행복을 경험해 보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