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오래 전부터 많은 성도님들이 Compassion을 통하여 아이들을 후원해 오셨는데 이제 막 시작한 제가 어떻게 간증을 할 수 있을까 망설였지만 주님이 허락한 기회라는 생각에 간증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제가 Compassion을 하게 된 동기는 지나 온 저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였읍니다. 제 인생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길고 깊은 터널을 지나면서, 제 나이는 어느덧 인생의 후반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힘들었던 시간들은 놀랍게도 모두 제가 믿음으로 주님앞에 더욱 더 가까이 가는 전환점이 되었읍니다. “내가 계획을 세울지라도 주님께서 인도하지 않으시면 나의 노력이나, 세상에 그 어떤 방법으로도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깊은 터널을 지나면서 물질적으로는 많은 것은 잃었지만 저와 저의 가족 모두 건강하고, 아이들도 어느 새 커서 결혼하고 또한 각자 주어진 삶속에서 열심히 살고 있으니, 이런 일들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진정한 축복이라는 사실도 늦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주님께서 앞으로도 나의 모든 삶을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세상의 무거운 짐들을 주님앞에 내려놓으니 마음에 평강과 기쁨과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나는 내 인생 후반부를 주님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입니다. 나는 재물도 재능도 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주님을 위해 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동산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꿈을 잃은 극빈 아동들을 영적으로 입양하여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Compassion을 알게 되었고, 작년에 컴패션 아이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TV를 통해서, 혹은 선교지 현장에서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린 아이들을 볼때, 우리와 우리 자녀들은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고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힘든 환경속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들이라 생각되니 나의 조그마한 보탬으로 한 어린 영혼이 주님의 자녀로 성장하고 또 그 어린아이가 자라서 주님의 일꾼이 된다면 얼마나 주님께서 기뻐하실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도 있는데, 최소한 이곳에서라도 주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컴패션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는데, 제 능력이 될 때까지 보탬이 되고자 힘을 다하려 합니다. 제가 후원하는 아이 이름은 ‘안토니’이고, 그 아이가 사는 곳은 온두라스 산악지방 산 라파엘입니다. 인구가 약 1500명 정도되는 이 작은 마을에서, 사람들은 옥수수, 콩, 쌀을 주식으로 하며 성인 대다수가 농장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농장에서의 한 달 수입은 약 8만원 정도(80불)라고 하며, 하루에 1불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국민의 23%라고 합니다.
안토니를 후원하면서부터 저는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할 때, 안토니를 위해서도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주님의 자녀로서 잘 자라고, 안토니를 통해 그의 가족들과 그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또한 안토니가 자라서 주님의 신실한 일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직 만나보지 못했지만, Compassion을 통하여 어린자식 하나를 키우는것같은 생각도 듭니다. 안토니를 통해, 주님 주시는 사랑과 축복을 다시금 새롭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하는 이 놀라운 사랑과 축복을 여러분도 체험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7.02.12. by 김문태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