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의 얼굴이 있고, 세월과 함께 만들어지는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의 얼굴을 그냥 얼굴이라고 한다면, 세월과 함께 만들어지는 얼굴은 인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굴과 인상은 다릅니다 (face and facial impression). 얼굴은 잘생겼지만, 인상은 좋지 않을 수 있고, 얼굴은 비교적 잘생기지 않았으나, 인상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중에 ‘아브라함 링컨’은 젊은 시절 잘 생긴 얼굴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못난 얼굴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었을 때, 링컨은 멋진 턱수염을 가진 인자하고 고귀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일종의 ‘얼굴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링컨이 대통령이 되어 함께 일할 장관들을 선택할 때, 비서에게 어떤 사람을 추천받았습니다. 그런데 링컨은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이유를 묻자 링컨은 ‘나는 그 사람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고 답했습니다. 이건 말도 안되는 이유였습니다. 비서가 반문했습니다. ‘얼굴은 부모가 만들어 준 것인데,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요?’ 그 링컨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태어날 때 얼굴은 부모가 만든 얼굴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얼굴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나이 사십이 넘으면 모든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옛날에 한국에서 인재를 뽑을 때는 4가지 기준으로 선택했습니다. ‘신언서판(身言書判)’으로, 외모와 말, 그리고 글과 판단력인데, 제일 처음에 외모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여기서의 외모는 태어날 때의 얼굴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면서 만든 인상, 즉 이미지입니다. 누구나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 대한 ‘첫 인상’이 머리에 남게 됩니다. 첫 인상은 오랫동안 그 사람의 이미지로 남아 상대방을 지배하게 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성경은, ‘대저 그 사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어떠한즉’ (잠언 23:7)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람의 인상은 사람의 생각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마음에 분노를 품으면, 화난 얼굴을 갖게 됩니다. 마음에 교만과 악을 품으면 거만하고 악한 인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이 겸손하면 겸손한 얼굴이 되고, 마음에 기쁜 생각을 품으면 기쁜 얼굴을 갖게 되고, 마음에 아름다운 생각을 품으면, 그의 얼굴도 품위있고 아름답게 변하게 됩니다. 마음의 생각이,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선하고 아름다운 생각을 품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첫째로 ‘성경,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그 말씀에 따라 행하면, 인상이 선하고 아름답게 변하고, ‘복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선하고 아름다운 생각을 품을 수 있도록 돕는 것중 둘째는 ‘기도’입니다. 기도하면, 마음에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게 되어, 평온한 얼굴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딤전 4:5)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얼굴이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늘 말씀과 기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아름다운 얼굴로 세상을 구원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샬롬. 201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