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사랑하지만…,
I love Jesus, but

한 때 뉴저지에는 약 250개 이상의 한인교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 숫자가 해마다 조금씩 줄더니, 코로나 기간에 확 줄어서, 지금은 140여 교회입니다. 무려 100교회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사실 미주 한인 이민교회는 한국에서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자들과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받아서, 이민 교회의 쇠퇴는 꼭 이민 교회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이민 교회의 모판이 되는 한국 교회가 쇠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회 전문가들에 의하면 한국 교회가 쇠퇴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대표적인 이유는 교회가 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근자에 나오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국 교회와 교인들은 대중들에게 ‘믿음과 삶이 일치하지 않는 매우 위선적이고, 거만하고 무례하고 못된 사람들로’ 비추어집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사회적인 선한 영향력을 잃어버리고, ‘조롱받는 집단’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정말 문제일까요?  교회가 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하고 진정한 부흥을 이루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

 

한 때, 강력한 제국이었던 영국은 기독교가 가장 부흥했던 나라였습니다. 세계적인 부흥운동은 거의 영국에서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영국은 불과 100여년 전만 해도, 윌리엄 캐리, 허드슨 테일러 등 위대한 선교사들이 나와 세계 선교를 주도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존 스토트, 로이드 죤스, 스펄젼 등’ 여러 걸출한 신학자들과 설교가들을 배출한 기독교 중심 국가였습니다. 그런데 100여년이 지난 오늘날 영국 교회들은 술집이나 나이트 클럽이 되었고, 심지어 교회 십자가를 떼어내고 이슬람 사원이 된 곳들도 있습니다. 이제 영국은 선교 주도국가가 아니라, 선교 대상 국가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직전 영국총리는 인도계 힌두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현 런던 시장은 파키스탄계 무슬림입니다. 도대체 그간에 영국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영국 교회가 이처럼 급격히 쇠퇴하게 된 데에는 분명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국 교회가 쇠퇴한 확실한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인도의 영원한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영국 유학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성경을 읽고 참으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영국 교회들이 엄청 부흥할 때였기에 많은 교회들이 있었고, 간디는 그 중 한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간디는 교회안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영국의 어느 교회도 식민지 출신의 아시아인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종차별이 있었습니다. 간디는 예배당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여러 차례 문전 박대를 당한 후에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포도원의 맏아들처럼 ‘예’라고 대답하고 순종하지 않는(마태복음 21장 28-30) 크리스천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예수는 사랑하지만 크리스챤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간디의 말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늘 ‘이웃 사랑, 서로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을 강조하고 말하지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교회는 ‘살아있으나, 죽은 교회’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런 교회는 반드시 쇠퇴하게 됩니다. 교회가 사랑을 잃으면, 마치 맛을 잃은 소금처럼, 밖에 버리워 사람들의 발에 짓밟히는 존재로 추락하게 됩니다. 세상의 조롱거리가 됩니다.  그런 교회는 반드시 문을 닫게 됩니다. 술집이나, 나이트 클럽, 심지어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게 됩니다.  성경은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하고, 예언하고,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고,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자기 몸을 내어주는 구제가 있어도, 사랑이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요, 아무 유익도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말과 혀’로만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예수 사랑을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 공동체에서 실천하여,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가정과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이루고, 온 세상을 사랑으로 변화시키고 구원하는데 존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4.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