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 초기 선교사님들중에 <윌리엄 크리스티>라는 분이 계십니다. 19살 때 영국 스코틀란드에서 미국에 벽돌공으로 이민 온 분이셨는데, 그분은 선교사로 자신을 헌신하여, 선교사 훈련학교에서 약 1년여 훈련을 받은 후, 1892년 중국 서부 지역으로 파송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국 서부지역에서 막바로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갖고 티벳 왕국으로 들어갈 길을 찾아내었습니다. 크리스티 선교사님은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강도와 도둑, 납치와 전쟁, 저항과 자연 재해들, 그리고 약탈, 수많은 환란을 당하셨습니다. 크리스티 선교사님은 언어에 놀라운 재능이 있었고, 탁월한 학자였습니다. 불교 승려들도 존경할 정도로, 크리스티 선교사님은 그 어떤 서양인도 갖지 못했던, 불교 문화와 철학을 이해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그분을 ‘티벳의 리빙스턴’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분의 사역은 약 58년동안 이어졌습니다. 약 40년 이상을 티벳과 중국의 ‘거친 서부’ 지역에서 보냈습니다. 의문의 여지없이, 그분의 선교 이야기는 선교 역사상 가장 놀라운 것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크리스티 선교사님을 그토록 특별하게 만든 것일까요? 그분이 그렇게 오랫동안 매우 험한 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그 능력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당시, 얼라이언스의 교단 총재는 폴 레이더 박사였습니다. 레이더 박사는 중국 항구 도시 상하이를 방문해서 중국에서 일하는 선교사님들의 모임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크리스티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크리스티 선교사님은 예수님에 관한 요한복음 10장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거기에서, 주님이 자신을 언급하실 때마다 늘 대명사 ‘나’ (I)를 사용하셨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나는 문이요, 나는 선한 목자요, 나는 양을 위해 내 목숨을 버린다’ (I am the door, I am the good shepherd, I lay down my life for the sheep).
여기서 ‘나’(I)를 강조해서 읽으셨습니다. “그리고 16절에 이르러, 크리스티 선교사님은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Other sheep I have which are not of this fold…)라고 읽게 되었을 때, 성경을 옆에 놓고, 모인 사람들을 둘러 보셨습니다. 그리고 ‘감정을 실어, 그 다음 구절을 읽으셨습니다.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them also I must bring).”
잠시 멈춘 후, 다음에 한 말이, 얼라이언스 총재 레이더박사의 가슴에 불을 질렀습니다. “형제들이여, 아무도 선교사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유일한 선교사입니다. 그 분만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양들을 인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인도하여야 한다’(I must bring)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예수님께서 그분의 충만함으로 내 안에 거하신다면, 그 때야 비로소 나는 이 거대한 중국에서 위대한 선교사인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함 속에서, 선교사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윌리암 크리스티 선교사님의 능력의 비결은 성령의 충만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안에 살아있는 충만한 그리스도의 생명이었던 것입니다. 늘 성령충만함으로, 우리에 들지 아니한 그분의 양떼를 주님안으로 인도하는데 쓰임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 201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