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 무슬림 1일 선교를 가는 박광윤선교사입니다. 저는 왜 우리가 한 영혼을 구원키 위해 선교와 전도라는 주님 주신 사명에 헌신해야 하는지 저의 삶을 통해 주님을 간증하고자 합니다. 복음을 전혀 알지 못하는 가정에서 태어난 저에게 처음 전도한 사람은 제가 고등학교 3학년때, 우리 집안에서 처음으로 복음을 믿은 사촌 여동생이었습니다. 그는 너무 감격해서 밤새도록 제게 무조건 예수 믿어야 한다고 전도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저의 반응은 2천년에 십자가에 죽으신 분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으며, 또 만약 신이 살아 있다면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할 수 있겠느냐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약 18년 후, 먼 미국 땅에서 결실하게 될 줄은 당시로서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주님은 제가 한국땅에서는 절대로 구원받을 수 없음을 아시고, IMF라는 환란을 통해 우리 가족을 미국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교회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갑자기 미국에 와서 렌트를 구하기는 쉽지 않아서, 보통 6개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한 지인이 렌트를 얻어주시면서, ‘주일 교회 가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던 것입니다. 급했던 저로서는 ‘주일날 교회 다니는 것’이 그다지 어려운 조건도 아니라서, 쾌히 승락하고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경 한 번 본 적 없고, 찬송 한 곡 불러본 적 없는 저는 첫 예배부터 교회 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고 곧 후회가 밀려 왔습니다. 그렇게 믿음 하나없이 의리로 교회를 출석하다가 작은 시험에 빠지니 곧 방학을 하고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1년 9.11 테러가 벌어지고, 갑자기 여러가지 어려움이 한꺼번에 닥쳐왔습니다. 잘 다니던 통신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아 실직자가 되었고,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차량이 전파되면서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이 한 번에 밀려오게 되자, 제가 먼저 아내에게 다시 교회 나가야 하는지를 상의하게 되었습니다. 사촌 동생의 기도와 아내의 눈물의 기도로 복음이 뿌려진 곳에 주님이 역사하셔서, 주님의 때에 의리가 아닌 나의 의지로 교회를 나가게 된 것입니다. 그 때 처음으로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만약 주님이 살아계시다면 저의 믿음없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주님이 나의 구주가 되심을 알 수 있도록 나를 만나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가을 부흥집회중 찬양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오나’를 부르는데, 성령님의 감동하심이 뜨겁게 임하여, ‘주님이 나의 구주가 되심’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환란중에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제 삶은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그 동안 가까이 했던 술과 담배, 그리고 세상 문화도 모두 끊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제게 섬기는 은사를 주셔서 아버지 학교와 개척교회를 섬기게 하시고, 이 세상에서 힘들고 지친 형제들을 위한 긍휼사역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무슬림 선교는 내가 하나님께 온 몸으로 드리는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들 역시 하나님이 당신의 존귀한 형상으로 만드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기만 하면 주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주시는 복음을 전하고 내가 받은 주님의 사랑을 전하러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이 온전히 주님께 순종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08.06.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