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조심해야 합니다. 흥미로운 영상 하나를 보면,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비슷한 영상들이 자동으로 재생되어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BTS 방탄소년단의 뮤직 비디오를 한 편 보면, BTS의 다른 노래들이 자동적으로 추천 영상에 올라옵니다. 그 끝없이 이어져 나오는 영상들을 몇 번 클릭하다 보면, 자칫 10분 같은 1시간, 2시간이 금방 지나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튜브 시청시간의 70%가 추천 알고리즘에 의한 결과이며, 알고리즘 도입으로 총 비디오 시청 시간이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알고리즘은 유튜브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네이버, 다움등 모든 SNS에 알고리즘이 이용됩니다. 이들 업체들이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시청자들을 자기들이 제공하는 콘텐츠에 되도록 오래 붙들어 두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사용자들에게 공짜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대신에 광고로 돈을 버는데, 사용자가 콘텐츠와 광고를 보는 시간이 길어야, 기업 이윤도 극대화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SNS를 조심해야 합니다. 자체 알고리즘에 의해 제공되는 흥미로운 내용들을 한없이 보다 보면,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세월 가는 줄도 모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시간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러나 유튜브와 같은 SNS를 조심해야 할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SNS 업체들이 사용자를 오래 붙잡아 둘 목적으로만 알고리즘을 활용할 뿐, 콘텐츠의 진실성과 사실성에는 관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흥미롭지만, 거짓이요, 가짜인 내용을 보게 되면, 알고리즘에 따라 비슷한 영상들이 한없이 올라와서, 자칫 가짜 뉴스, 음모론의 희생자가 될 수 있습니다. 수년 전, 미국 소고기 광우병 파동으로 대한민국이 난리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콘텐츠의 진실성과 사실성과 아무 상관없이 가짜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집단적으로 반응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한 번 잘못된 생각으로 마음이 굳어지면, 누가 뭐라고 이야기하든, 진리를 받아들이기 어렵게 됩니다. 오히려, 진실을 외면하고, 진리를 말하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공격하게 됩니다. 세상은 유튜브 알고리즘 같습니다. 우리 대적 마귀는 세상 지혜의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며 택한 자라도 실족시키려 달려듭니다. 온갖 세상 지식과 지혜를 총동원하여,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을 떠나 자기를 따르게 합니다. 그러므로 마귀 사단이 제공하는 그럴 듯한 세상 지혜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알고리즘에 의해서, 마음이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을 배우면 배울수록 창조론이 우습게 여겨집니다. 동성애에 관련된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정말 각자의 성적 취향은 죄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면 배울수록, 신앙에서 멀어지고, 교회에서 멀어지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세상 지혜를 알면 알수록, 십자가의 도가 미련하게 보입니다. 철학속에 하나님이 없고, 과학속에 하나님이 없습니다. 세상 모든 학문속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 없습니다. 2천년전에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가 나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게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 구원의 도는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지혜요,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오는 9월부터, 세상 모든 학교들이 개학을 하고, 우리는 마치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이’ 우리 아이들을 세상 학교에 보내야 합니다. 참으로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모두 유튜브 알고리즘과 같은 세상에서, 가짜와 거짓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마귀 사단이 주는 세상 지식의 알고리즘을 조심해야 합니다.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예수 십자가 도를 튼튼히 붙잡고 마귀 사단의 알고리즘이 성행하는 이 험한 세상에서 범사에 말씀의 진리로 승리하는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다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