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서 가히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입니다. 시청률과 인기에서 과거 몇 편의 ‘응답하라’ 시리즈 중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드라마 내용은 2015년 이제는 중년이 된 주인공들이 거의 30년전 과거 1988년을 돌아보며 그 때 있었던 젊은 날의 경험들을 회상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30년 전에 있었던 일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30여년 전,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했던 나의 선택과 결단이 오늘의 내 인생을 이룬 것입니다. 어떤 선택은 평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이 됩니다. 어떤 선택은 영원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하루는 재물이 많은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그 때 주님은 “네게 온전코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했습니다. 청년은 주님의 부르심에 ‘예’라고 응답할 수 없었습니다. 재물이 매우 많았기 때문입니다. 재물이 많았던 청년에게 주님의 부르심은 고통이 되었고 근심이 되었습니다. 세상 재물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청년은 주님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처럼 어렵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했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는 무엇을 얻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나를 선택하고 내 부름에 응답한 사람은, “후에 주님과 함께 하늘 보좌에 앉을 것이요, 주님과 복음을 위해 무엇이나 희생한 사람은 이 땅에서 백배나 받고 내세에서 영생을 얻지 못할 자가 없다”고 약속해 주었습니다.
오늘날, 예수님의 약속은 그대로 현실이 됐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못했던, 부자 청년은 오늘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했었던,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모두 주님과 함께 열두 보좌에 앉아, 하늘 축복을 영원히 누리고 있습니다. 2015년 오늘,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나의 응답이 미래와 영원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교회 2015년 선교대회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1주일간, 주님은 여러 동산 단기선교사님들의 목소리를 통해 여러분들을 부르셨습니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뉴욕 무슬림, 멕시코, 몽골, 터키, 그리고 우리 주변의 여러가지 구제와 TD와 장애우 섬김 사역들로 저와 여러분들을 부르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모든 부르심에 응답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개인사정상 당분간 몸을 움직여 ‘가는 선교사’가 될 수 없다면, 우리는 누군가를 ‘보내는 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고, 또한 ‘기도 선교사’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물질 후원 선교사’로 삶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고 영원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응답하소서. 샬롬. 201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