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톱 교회
Zero Top Church

지난 주일,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속에 진행된 스페인과 이태리의 유로 결승 축구 경기에서, 스페인이 무려 4대 영으로 이태리를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스페인은 이로서 새로운 축구 역사를 여러개 작성했습니다.   3연속 국제대회 우승, 2연속 유로대회 우승, 그리고 결승전 최다 골차이 승리등등입니다.   축구에서는 이제, 가히 무적함대 스페인 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축구를 잘하는 스페인에, 메시나 호나우두, 혹은 판페르시, 루니와 같은 뛰어난 골잡이가 없다는 것이 우리를 매우 혼란스럽게 합니다.  스페인 선수들은 대개가 평균 170센티 이하로 키도 작고 왜소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내세우는 스타 선수도 없습니다.  스페인 축구는 매우 특이한 축구 전략을 구사합니다.  그것은 제로톱 전략입니다.   한 사람의 축구 영웅을 의지하지 않고, 경기장의 모든 선수들이 서로 서로, 짧은 패스를 끊임없이 교환하면서, 볼 점유율을 높이고, 경기를 지배하고, 상대를 압박함으로서 서로와의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골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사실 이번 유로 대회의 도박사들이 점친 최고 우승 후보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이탈리아였습니다.  이 세팀은 모두 그 안에 뛰어난 골잡이가 있는 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 팀은 모두 팀내 불화로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네덜란드는 유럽리그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이 다 모였다고 해서 기대를 모았지만,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감독간에 내분이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조별 리그에서 3전 전패하고 탈락했습니다.   8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탈락한 우승후보 프랑스도 감독과 선수간에 불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는 발로텔리라는 걸출한 축구 영웅이 있었지만, 그는 소위 ‘악동’이었습니다.  그는 팀 훈련에 자주 불참하고, 감독의 명을 어기기 일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태리는 스페인에게 결승에서 4대 영으로 졌습니다.  그러므로 진리는 축구나 인생이나 신앙이나, 그 무엇이든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아무리 잘해도 패할 수 밖에 없고, 함께 연합된 공동체의 능력이 큰 일을 해 내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유로 결승전 결과를 보면서, 저는 창립 27주년을 맞은 우리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깊이 생각해 보면서, 제로톱 교회를 마음에 떠올렸습니다.   오직 우리 가운데 예수님만이 높임을 받으시고, 저를 포함한 모든 교회 리더십과 성도들이 하나되어, 유기적인 관계로 주님을 섬겨, 사단 마귀에게 100대 영으로 통쾌하게 승리하는 그런 제로톱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중에 천국에서, 우리 모든 동산의 식구들이 이 땅에서 마귀와 싸워 승리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천군 천사들의 찬양가운데, 거룩한 시온성으로 금의환향하는 그런 날을 꿈꾸는 것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나라를 함께 바라는 저와 여러분들의 믿음으로 반드시 ‘제로톱 교회’의 꿈이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