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지금은 목사님이신, 당시 김기동 집사님의 간증을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풀어가셔서, 웃으면서 들었지 만, 내용은 전혀 웃기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남편 내조를 잘하는 신앙심이 깊은 좋은 아내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는데, 딱 한가지 아내에게 마음에 들지 않 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주일날 교회가는 일이었습니다. 주일은 조금 쉬면서, 가 족끼리 여행도 가면 좋을텐데, 아내는 주일성수를 고집했습니다. 도대체 예수가 누 구관대, 내 아내의 마음을 이렇게 붙들고 있는가 싶어, 심술이 났습니다. 아무리, 아 내를 꾀고 달래도 안 되자, 이 분이 어느 날 계략을 세웠습니다. 늘 아내와 자식들만 교회에 보내던 이 분이 어느 날 자기도 교회 가겠다고 말하고서는 운전대를 잡은 것 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함께 교회가자는 말에 너무 기쁘고 신나서, 그 차를 탔습니 다. 그런데, 운전은 운전대 잡은 사람 맘이라고, 남편은 아내를 태우고, 교회를 간 것 이 아니라, ‘교외’를 나갔습니다. 아내는 잔뜩 화가 났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었습니 다. 그렇게 룰루랄라, 휴양지로 떠나는 길에서, 그만, 대형사고가 났습니다. 쌍방 이차 선 도로였는데 앞에서 멀쩡하고 오던 차가, 차선을 넘어, 거의 전속력으로 두 차량이 상호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 로 부숴지고, 여러 번의 수술끝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몸은 망가졌 지만, 그 사고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 주일에 적어도 한 번, 주님앞에 나아가 예배드리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깨 닫게 됩니다. 주일 성수, 예배는 단순히, 주일날 1시간 정도 하나님앞에 나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그리고 자유케하심과 축복을 누리는 통로입 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누린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예 배자였다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노아는 홍수 사건이후로, 막바로, 여호와께 제 단을 쌓고 번제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자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 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케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고향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한 땅으로 가서, 그곳에서 제일 먼저, 제단을 쌓고, 주님을 예배합니 다. 그런 아브라함의 삶을 하나님께서는 평생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축복해 주십니 다. 야곱은, 형 에서의 눈을 피해 밧단아람으로 피신할 때, 벧엘이라는 곳에서 하나님 께 서원합니다. 그 후, 밧단아람에서 크게 성공하여 돌아왔으나, 처음 서원을 잊고, 살다가, 세겜땅에서, 사랑하는 딸 디나가 강간당하고, 엄청난 살인 사건을 겪게 되면 서, 대오각성합니다. 회개하는 심정으로 모든 우상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 에 묻고, 다시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드렸을 때, 모든 저주가 그를 떠나가고, 하나님께서 야곱을 축복하여 이스라엘이라 개명해 주십니다. 오늘날 주일 성수를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예배는 간단하게 그저 형식 적으로 드리고, 때로는 조금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 김기동 집사님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 때 모든 것이 부숴졌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오늘도 우리가 숨쉬고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와 생명과 축복의 통로는 주님께 드리는 예배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예배할 때, 주님은, 우리 삶에 풍성히 임하시어, 우리 삶을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코로나 백신의 영향으로 점점 코로나의 기운이 물러가는 이 때에, 더욱 주님께 나아와 늘 신령과 진정의 예배자로 주님을 예배하여, 주님의 놀라운 구원역사를 예배가운데 경 험하는 우리 모두다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