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선교를 앞두고 저의 선교지인 우리 가정에 대해 성도님들께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저의 삶은 많은 변화로 말미암아 체험의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신분이 없어서 공부를 오랫동안 하고있던 큰 아들이 육군에 입대하고 드디어 미국 시민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아들은 지난 4월에 결혼했습니다. 불과 몇개월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던 것같습니다.
아버지주일에 각 가정에서 성찬식을 하라시는 목사님의 권면에 따라, 아직도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남편이 교회에서 오자마자 모두를 부르고 성찬식을 하자고 말했을 때 저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에 토달지 않고 순종하는 모습에서 저는 ‘하나님께서 남편을 간섭하고 계시는구나’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처음이어서, 진행은 많이 서툴고 어색해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귀한 시간이었고 하나님께서 분명 기뻐하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내가 입밖으로 말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니 아무 것도 염려할 일이 없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엄청 평범한 일도 저에게는 다 비범한 일로 여겨지고요, 사소한 일도 무조건 기도부터 하는 습관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긴 것도 가족을 향한 긍휼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빌립보서 4장 6절로 7절 말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저는 이 말씀이 제 마음에 자리잡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 말씀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며칠전 제가 아이들과 코스코에 갔는데 어떤 여자분과 그 자녀로 보이는 분들이 마주치면서, “남매가 참 사이가 좋아 보이시네요.”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들 부부예요.”라고 말했지요. 그랬더니 너무 닯아보이고 좋아보였다고 하시어 감사하다고 말했더니 그분이 “예수님 믿으시나요? “ 하고 물으셨어요. 저는 주저함없이 “네. 예수님 믿습니다” 하고 대답하며 헤어졌는데 아직도 그분이 생각납니다. 어디에서고 예수님을 입에 올리며 산다면 하나님나라가 더 많이 확장되리라 확신합니다.
온두라스 선교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귀한 기회로 여기고 온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될 많은 사람들이 기대됩니다. 함께 예수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많이 생각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지난 7월 6일부터 오는 7월 15일 토요일까지 온두라스 단기선교에 참여하시는 한정미 선교사님외 11분의 단기선교사님들을 위해, 늘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