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 고별 연설을 마치고 드디어 트럼프씨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Yes we can. Yes, we did. Yes, we can”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할 수 있습니다.)이라는 멋진 마무리로 청중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취임 첫해에 무려 58%의 높은 지지율로 대통령이 되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송 여론조사에서 57% 지지율로 모든 퇴임하는 대통령들의 로망인 ‘레임덕 없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진정한 대통령의 품격을 보여준 오바마 대통령에게 ‘4 more years’ 라고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없이 ‘make America great again’ (위대한 미국을 다시 건설하자)라고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바마 대통령과는 완전 딴판인 트럼프 대통령 시대를 크게 염려합니다. 미국 국민은 분열되고, 미국은 세계에서 고립되고, 경제는 절단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앞으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구약 성경에 보면, 많은 신앙의 영웅들이 있습니다. 노아,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다윗, 엘리야, 베드로, 바울 등등입니다. 탁월한 영웅들이 죽을 때, 사람들은 마치 세상이 다 끝난 것처럼 무척 미래를 염려하게 됩니다. 그런데, 늘 ‘it’s not the end of the world’ – 세상은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뛰어난 인물들이 죽은 후에 하나님께서는 어김없이 그 때 그 때마다 새로운 구원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인류 역사는 점점 앞으로 나아갔고, 더 나은 세상으로 변해갔습니다. 사람은 죽어도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십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모두 12명이었고, 가정의 구심점은 아버지 야곱이었습니다. 자식들은 많았지만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죽게 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버지가 보지 않을 때, 저들은 요셉을 애굽에 팔았었고, 아버지 등뒤에서 저들은 세겜 백성과 싸워 많은 사람들의 피를 흘렸고, 아버지를 속이고, 해서는 안되는 죄도 저질렀습니다. 그나마 아버지가 생존해 계셨을 때에는 서로 칼부림은 면했었는데,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어떤 일이 벌어질런지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저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거나 그저 애굽에 종속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저들이 흩어짐을 면하고 한 마음이 되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유업으로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 비결에 대해 성경은 야곱의 유언을 통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어 너희를 인도하실 것’ (창 48:21절)입니다. 우리는 내가 아니면 안될 것 같고, 내가 죽으면 세상이 끝날 것 같지만, 그리고 뛰어난 사람이 없으면 세상이 잘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염려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을 언제나 스스로 반드시 이루어주십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야곱은 자기가 죽어도 아무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과 후손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줄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바마 혹은 트럼프 상관없이 또 촛불이거나 태극기거나 별 의미없이, 믿음으로 사는 자가 하늘 위로를 받고, 무슨 일을 만나던지 만사형통케 되는 것입니다. 늘 전적으로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범사에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7.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