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경전인 탈무드에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자녀들을 돌볼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를 두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은 자식은 미래가 없습니다. 어떻게 살아도 망합니다. 그러나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어떻게 살아도, 잘 살게 됩니다. 건강 장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자녀들은 특히 부모님 중에서도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하면 안 됩니다.
유대인은 가정 식구를 말할 때, ‘첫째 하나님, 둘째 어머니, 셋째 아버지, 넷째 자녀’라고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첫째가 하나님입니다. 가정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그 가정은 세워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로 중요한 가족이 어머니 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유대인에게 어머니는 늘 아버지보다 먼저입니다. 유대인이 되려면 아버지와 상관없이 어머니가 유대인이어야 합니다. 어머니가 중요합니다. 유대인은 어머니를 세가지로 표현합니다. 첫째는 태양입니다. 어머니는 가정을 밝게 만들어 주시는 존재입니다. 둘째로 어머니는 난로입니다. 어머니는 집안을 따뜻하게 해 주는 난로와 같은 분입니다. 셋째로 어머니는 우물입니다. 생수를 공급하는 분입니다. 가정에서 먹을 것을 공급하고, 옷을 만들어주고 빨래하여 입혀주는 공급의 근원은 우물이신 어머니입니다. 이렇게, 유대인의 가정은 하나님, 어머니, 아버지, 자녀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인 가정의 우선 순위는 ‘자녀가 제일 먼저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마지막에 하나님’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거꾸로 되어 있습니다. 자식들은 부모 말을 듣지 않고, 부모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늘 뒷전으로 합니다. 하나님께 복받기 매우 어려운 순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최고의 자리에 모시고, 부모님을 섬기는 자녀를 축복해 주십니다. 특히 부모님 가운데서도 어머니께 우선적으로 감사를 표하는 것이 가정을 복되게 하는 길입니다. 재일교포 장훈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분입니다. 그는 네 살 때 큰 화상을 입어, 오른손을 잘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조막손으로 그는 일본 최고의 타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기록한 9년 연속 타율 3할 이상, 그리고, 통산 3000안타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일본 프로야구 기록입니다. 그런 위대한 타자가 되기 위해, 장훈 선수는 피나는 훈련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장훈 선수가 그렇게 피나는 훈련을 한 이유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훈 선수는 프로 야구 선수로 입단할 때, 계약금 전액을 어머니께 바치며, ‘그는 성공해서, 어머니를 잘 모시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식이 아니라,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며, 어머니 마음을 기쁘게 하는 자식을 축복해 주십니다.
한국은 원래 어머니날을 1972년부터 어버이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식 어버이날은 마치 “2 for 1”과 같아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아직도 여성들이 동등하게 대우받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어버이날이라고 하면, 그 날 어머니가 제대로 대우받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따로 지킵니다. 어머니날은 5월 둘째 주일, 아버지날은 6월 셋째 주일입니다. 미국식은 어머니께 먼저 감사하고, 그 다음에 아버지에게 감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유대인 가정은 안식일이 되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후, 자녀들을 축복하는 것보다 앞서 어머니를 향해 아버지와 자녀들이 축복의 노래를 부르고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따로 가진다고 합니다. 이는 어머니가 가정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게 할 뿐만이 아니라, 온 가족으로부터 존경과 남편의 사랑 이상의 지위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시간이라는 인식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어머니를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가정과 민족을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어머니 주일, 하나님 다음으로 귀한 어머니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어머니를 기쁘게 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