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인디언 중, 호피 인디언이라는 부족이 있는데, 이 부족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비를 구하며 기우제를 드리면, 100퍼센트 응답을 받았다 고 합니다.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저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 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의 해석 이 쉽지 않은데, 분명히 이 말씀은, 하루 종일 머리 숙이고 눈 감은 자세로 있으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저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 씀을,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라’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기도에 대해 가르쳐 주실 때, ‘기도하면서 낙심치 말아야할 것을’ 어떤 과부와 불의한 재판 관의 비유를 들어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떤 도시에, 한 과부가 살았는데, 매우 억울 한 일을 당했습니다. 이 과부는 재판관을 찾아가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이야기하 고,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런데, 이 재판관은 과부의 이야기를 들어줄 만큼 착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 시하는 교만한 자였고, 못된 자였습니다. 그런데 과부가 허구헌날 찾아와 하도 귀찮 게 하자, 마음을 고쳐먹게 됩니다.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 어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주신 가르침은, ‘불의한 재판관도 귀찮아서라도 과부의 끈질긴 청을 들어주었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 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주 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였습니다. 우리는 ‘인자가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는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어쩌면 믿음이란, 기도 한 두 번 했다고 낙심하고,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기도 응답을 받을 때까지 주님을 의지하여, 주님께 중단없이 나아가는 태도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즘 비록 코로나 사태가, 많이 진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 사태가 한 달, 두 달, 이제 석 달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도 점점 지쳐가고 있 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미국 에선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이미 실직했고, 앞으로 별 대책도 없습니다. 우리 그리스 도인들도 열심히 코로나의 조속한 종식과 일상을 회복하고, 예배를 회복하게 해 달 라고 기도해 왔는데, 하나님께서는 마치 멀리 서신 것처럼, 우리 기도에 시원하게 응 답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분명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주님은 때때로 우리 기도 에 침묵하십니다. 응답이 없으십니다. 그러나 우리 기도를 못 들으시는 것은 아니 십니다. 살아계신 주님은 반드시, 주님의 때에 ‘우리의 모든 간구에 응답을 주십니 다.’ 그러므로, 기도는 응답받을 때까지 쉬지 않고 드려야 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에서, ‘쉬지 말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원어, ‘아디알레이프토스’ 는, ‘중단없이’라는 뜻입니다. 인디언 기우제의 100퍼센트 응답 비결은, 응답받을 때 까지 드렸던 기도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한 달, 두 달, 석 달, 장기화 되는 코로나 사태 로 인해, 삶의 각종 어려움으로 답답하고 괴로운 이 기간에,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 이 되시는 주님의 이름을 한 번, 두 번 부르다 끝내지 마시고, ‘중단없이 기도 응답을 받을 때까지’ 주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 랍니다. ‘응답받을 때까지 드리는 중단없는 기도’로, 풍성한 기도 응답의 축복을 누리고, 믿 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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