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의 꿈
A dream to have my house

한국의 부동산 정책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집은 단순히 집이 아닙니다. 내 집이 없으면, 동가숙 서가식, 전세나 월세로 이곳 저곳 끊임없이 이사 다니며 고단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 곳에 일정 기간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게 되면, 다른 모든 삶의 영역이 다 불안해집니다. 마치 발이 허공에 떠 있는 양, 학교 다니는 일, 직장 생활, 모든 것이 다 조금 편하지 않게 됩니다. 다윗은 오랜 세월 이런 저런 이유로 떠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되어, 다윗성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떠돌이 생활의 설움을 잘 알고, 집짓고 한 곳에 정착하여 사는 기쁨과 평안을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한 곳에 정착하여 살 던 어느 날, 문득 하나님께는 집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이시고,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기에, 집이 당연히 필요 없으신 분이시지만, 보통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는 늘 이곳 저곳으로 고단하게 옮겨다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여, 다윗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성전 건축의 꿈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성전 건축을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의 대업을 맡기고, 자신은 성전 건축에 필요한 재물을 모으는데 전심을 다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솔로몬이 왕이 되었을 때, 성전 건축이 시작되었고, 7년간의 노력끝에, 성전이 완성됩니다. 하나님의 전을 짓는데, 모든 재물과 온 힘을 다 쏟아 이제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건축이 성전 건축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이후에, 자기의 궁궐도 건축하고, 다른 성읍들도 건축하고, 광야에도 건축하고, 하맛에서 모든 국고성들을 건축하고 계속 건축하여,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다 건축하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집을 멋지고 번듯하게 세우고 나자,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집뿐만이 아니라, 온 땅에 내 집 마련의 꿈을 다 이루어 주셨습니다. 게다가 그 땅안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은 한 명도, 노예가 되지 않고, 지도자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런 넘치는 축복은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시작할 때는, 생각조차 못했던 일입니다. 그러나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엄청나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중요한 질문은, 얼마나 크게 얼마나 많이 드리느냐보다도, 우선순위입니다. 무엇을 먼저 할 것이냐입니다. 사람들은 늘,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을 나중으로 생각합니다. 헌금도 내 쓸 것 다 쓰고 나서 드리려고 하면, 드릴 것이 없습니다. 시간도 내 쓸 것 다 쓰고나서, 하나님께 드리려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보통 은퇴하고 나서, 선교하겠다는 분들은, 결국 하나님께 제대로 쓰임받지 못하고 소천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루 첫 시간을 먼저 주님께 드려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지 않으면, 나중엔 바빠서 주님께 5분도 앉아 이야기할 시간도 찾지 못하게 됩니다. 재능도, 세상에서 돈 버는데 다 쓰고, 나중에나, 주님을 위해 드리겠다고 하면, 후에는 쇠약해져서, 아무 것도 드릴 것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물질, 시간, 재능, 소유, 무엇이나 먼저 주님께 드리면, 주님께서는 내 삶을 더욱 풍성하게 축복해 주십니다. 우리 교회는 해마다 선교대회후 기도선교사, 물질후원 선교사, 보내는 선교사, 가는 선교사로 선교헌신을 약정합니다. 이 선교 약정 헌신은 내년을 바라보면서, 미리 먼저 드리는 헌신입니다. 늘 먼저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여, 풍성한 주님의 축복을 범사에 언제나 믿음의 축복으로 받아 누리는 동산 가족분들이 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