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러나 군사정권 아래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유는 한동안 크게 억압되었습니다.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가 제한되어, 멀쩡한 소설책들과 노래들이 불온한 사상을 담았다고 금지되었습니다. 장발 단속이 있었고, 미니 스커트도 입지 못했고, 통행 금지가 있어, 활동하는 시간도 자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땀과 희생을 통해서 대한민국은 서서히 변화되었습니다. 1982년 통금이 해제되었고, 한 때, 금지된 서적들과 노래들이 모두 판금해제되어, 이제는 무엇이나 자기 생각을 말하고, 표현할 수 있는 문자 그대로,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자유가 차고 넘쳐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북한 김정은을 ‘위인’으로 칭송하고,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를 외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토록 자유를 누리게 되었는데, 지난 2018년이었나요? 뜽금없이 정치권에서 대한민국 헌법 4조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구절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또한 한국 국정 역사 교과서에, ‘자유 민주주의’라는 표현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빼려 한다고 해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자유’에 대한 서로간의 이해가 달라, ‘자유’라는 단어가 분쟁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자유’는 중요합니다. 북한은 ‘자유 민주주의’가 아니라,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이라고 불립니다. 북한에는 ‘자유’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그리고 자유라는 단어가 없는 북한은 좋지 않습니다. 지난 수년동안 한류의 엄청난 영향으로 인해 북한 체제가 위협을 받게되자 북한 김정은은 작년 12월 ‘반동 사상 문화 배격법’을 제정했습니다. 한국 식으로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면 징역 2년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 영상물을 유포하면 사형입니다. 자유가 없는 민주주의 공화국인 북한에서는 ‘오빠’라는 말도 자유롭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남북한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자유’일 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자유’는 중요합니다.
오늘은 한국전쟁 정전 감사주일입니다. 한국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남북한의 싸움이었지만, 후에 유엔군과 중공군이 투입되면서, 약 150 만명의 군인이 한국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 결과 민간인 피해 250만명, 이재민 370만, 전쟁 미망인 30만, 전쟁고아 10만, 이산 가족 1천만등, 당시 남북한 인구 전체 3천만중에 절반이 넘는 1800만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밖에 남북한 지역은 전 국토가 초토화되었습니다. 아마 전쟁이 지속되었다면,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우리는 철저히 동족 상잔의 비극속에 서로 죽이고 죽어서 다 망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싸움을 하나님께서 미국을 통해 말려 주셨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남북한을 그대로 놔 두었다면, 어쩌면, 한반도 통일을 이루었을지는 모르지만, 아마 군사적으로 절대적 약세였던 남한은 크메르 루즈, 캄보디아 학살 사건처럼, 킬링필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적화 통일된 그 나라에,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는 없었을 것입니다. ‘오빠’라는 말도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자유를 잃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1도 없었던 그 나라에 수많은 크리스챤들과 우리 부모님과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자유’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한국전쟁 정전 감사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끝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국전쟁을 중단시키면서, 우리에게 ‘자유’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 주신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로 인해, 우리는 누군가의 독재에서 해방되었고, 오늘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통해 온 세상을 자유롭게 두루 다니며, 각자의 행복을 마음껏 추구하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늘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리며, 주님 주신 자유로 마음껏 주의 영광을 위해 삶을 드려 땅끝까지 복음의 일꾼으로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