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창세로부터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다’(롬 1:20)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의 성품이 내재되어 있는 환경이 바로 우리 인류가 살고 있는 이 세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이처럼 사랑하사, 선인이든지 악인이든지, 상관없이 햇빛과 비를 주셨고 또 공기와 물을 주셨습니다. 해, 달, 별을 주셨고, 온 세상 만물을 주셨습니다.
사실,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의 내용을 곰곰히 묵상해보면, 6일동안의 천지 창조의 모습은 꼭 부모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가방을 꾸미는 것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공허하고 혼돈하고 흑암이 깊음위에 있었던 어수선한 세상을 먼저 빛으로 밝혔고, 깨끗이 청소하여 궁창을 만들었고, 그 빈 공간(궁창)에 육지와 바다를 넣으셨고, 하늘은 해와 달과 별로 채우시고 바다와 땅은 각종 조류와 어류, 식물, 그리고 동물들로 가득 채우셨습니다. 이 모든 일을 마치시고 여섯째 날 마지막 순간에 천지 창조의 실제 이유였던,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지으시고, 그곳에 두셨습니다. 천지 창조가 바로 우리네 인생을 위해 은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깨달은 다윗은 시편에서, 하나님께 감사찬송드리며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 8편). 하나님께서 만들어 두신, 자연안에는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이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때로 만성질환이나 암을 앓는 사람가운데, 자연을 통해 치유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숲속에서 맑은 공기와 물을 마시고, 건강한 햇빛을 쬐면 저절로 병이 다 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치유 전문가들은 ‘최상의 치료제는 자연’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그러나 자연이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안에 내재된 ‘하나님의 사랑’이 병들고 지친 인생을 만져 회복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은 동산 봄철 교구별 운동회 날입니다. 락클랜드 파크에 가서, 자연 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에 잠겨, 그 사랑으로 치유받고 회복되고, 은혜받는 시간입니다. 천지 만물안에 감추어진 창조주의 사랑을 체험하게 될 때,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오늘 하루 마음껏, 자연속에서 비춰주시는 따뜻한 주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강건하고 기쁘고 행복한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201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