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 스포츠 방송인 ESPN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영웅을 조사한 결과, 24%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놀랍게도 무려 76%의 미국인들이 웨인 그레츠키라는 아이스하키 선수에게 몰표를 던졌습니다. 웨인 그레츠키는 1980년부터 8년 연속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의 MVP에 오른 선수입니다. NHL 모든 구단이 그의 등번호 9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만큼 그는 신화로 남은 인물입니다. 그에겐, ‘웨인 그레츠키 the great,’ ‘위대한 자’라는 칭호가 붙었습니다. 누군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키를 잘 할 수 있습니까? 그 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들은 아이스하키 공인 퍽을 쫒아가지만, 저는 퍽이 향하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이것은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데 매우 현명한 통찰력입니다.
축구에서도, 공이 있는 곳을 쫒아 다니는 사람은 동네 축구 수준을 절대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잘하는 운동선수는 누구나 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이 좋습니다. 공을 잡은 선수가 왼쪽에 있으면, 왼쪽으로 뛰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반대로 오른쪽 빈공간을 보고 뛰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공 가진 선수가 패스해 주면, 골키퍼와 1대 1일로 만나는 가장 좋은 챈스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골잡이는 공과는 상관없이 공이 앞으로 올만한 늘 빈공간을 노리고 뛰는 선수입니다. 오래 전, 시애틀에서, 오징어 잡이를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오징어를 잡으려면, 바다로 배타고 나가서는 많이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징어가 밀물과 함께 들어오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만 잘 맞추면, 오징어가 새하얗게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에는 낚시만 내리면, 수없이 많은 오징어를 짧은 시간에 잡을 수 있습니다.
하늘의 복을 받는 비결도 그렇습니다. 복을 향해 뛰는 것이 아니라, 복이 올 장소로 먼저가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면서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할 만한 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까닭은, 내가 과연 복받을 자리에 서 있는지, 그런 곳으로 달려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어디에 서 계십니까? 그리고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계십니까? 과연 그곳으로 퍽이 오겠습니까? 그곳으로 하나님께서 공을 차 주시겠습니까? 여러분들이 기다리고 서 있는 그곳에 과연 오징어떼가 몰려오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 가나안 땅에 살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가나안 땅이 그 당시 소돔 고모라처럼 물이 넉넉하여 풍요한 땅이 아니라, 앞으로 하나님의 축복의 공이 날라올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7월 둘째 주일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로 들로 산으로 피서를 떠나는 그런 계절입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들은 더욱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는 계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운 겨울이 곧 옵니다. 주님의 축복이 어디로 올런지 깊이 묵상하면서, 바로 그 축복의 길목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잡아 추운 날들을 예비하는 지혜로운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