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적 치유 수양회
Whollistic Healing Retreat

오래 전에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다 마친 집사님, 권사님들을 부교역자와 함께 몽골에 단기선교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그래도 리더쉽 위치에 있는 분들이 함께 동행했느니, 큰 은혜를 받고 돌아오리라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시험이 있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교회에서 서로 가끔 만날 때는 잘 몰랐는데,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본의아니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게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별일이 아니었습니다. 부엌 봉사를 돌아가면서 하게 되었는데, 암만해도 선교지에서는 젊은 분들의 일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나이드신 권사님께 젊은 집사님들이 해야 할 부엌 일까지 돌아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이고, 이해할 수도 있었을 텐데, 권사님은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해서, 젊은 사람들이 늙은이를 부엌데기처럼 부려 먹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권사님은 무시 받았다는 상처와 노염을 풀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게까지 되셨습니다.  

 

제자훈련의 목적은 이해와 사랑, 그리고 섬김의 열매를 맺는 것인데, 세가지 모두에서 실패했던 것입니다. 제자 훈련을 통해 성경공부만 한 것이지, 그 배운 것을 실천하는 실제 삶에서는 서로간의 반목과 오해, 그리고 미움으로 마음의 상처만 얻게 된 것입니다. 전혀 삶과 인격이 변화되지 못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훈련받고 신앙생활을 한 것 같았는데 고장난 레코드판처럼 그 자리에서 겉돌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요?

 

그 이유는 예수를 믿어도 치유되지 않은 내면의 쓴 뿌리와 견고한 진들 때문입니다. 내면에 견고한 쓴 뿌리가 자리잡고 있으면 가정 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상처를 안겨주고, 축복의 문이 닫히는 등, 삶의 전 영역에서 계속해서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는 토요일(16일)은 전인적 치유 수양회 날입니다. 전인적 치유 수양회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우리 내면의 쓴 뿌리와 견고한 진을 다루는 시간입니다. 이것이 왜 우리 안에 자리잡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어떤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치유받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깊이 만나기를 원하십니다.   2천년 전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그 애절한 사랑으로 우리를 만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전인적 치유 수양회를 통해 참석자들의 삶속에 성령의 능력으로 견고한 진이 허물어져, 죄의 세력으로부터 참된 자유와 해방을 경험하고 인생의 진정한 변화와 새로움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