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오후 5시에 우리 교회에서 ‘이웃초청 행복한 가을밤의 찬양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탁월한 전문 크리스챤 성악가들을 초청해서 ‘한국 가곡’들과 성가를 부르고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시간 내내 행복 호르몬이 쏟아져나오는 듯한 기쁨을 만끽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그리운 금강산’을 노래할 때에는 감동적인 가락과 가사에 몇몇 분은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마지막 곡으로 연합성가대가 찬송한, ‘주님만이 우리의 소망이요, 생명이라’는 성가곡과 앵콜송으로 준비한, 어떤 역경속에서도 우리는 주님을 의지하여 ‘넉넉히 이기리라’는 찬양은 듣는 모든 분들의 심령에 성령충만한 은혜를 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전체 프로그램에서 제게 가장 감동을 주었던 것은 ‘찬양하는 성가대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모두 천사처럼 아름다웠습니다. 특별히 열심히 테너를 부르시는 은퇴하신 송장로님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몸에서 암세포를 잡아먹는 대표적인 면역세포가 ‘자연 살해 세포’ (NK, Natural Killer Cell)라고 합니다. 이게 많으면 암 치료가 잘 되고 암에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이 세포의 수치를 조사했더니, 항상 웃고 즐겁게 사는 사람들이 이 수치가 높았습니다. 웃음은 백혈구와 면역항체를 증가시키고 암세포를 죽이는 NK 세포를 활성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암전문의 MD 종신교수 김의신 박사에 의하면, 환자의 첫 인상만으로도 그 환자의 치료 여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암에 걸렸어도 담대하고 비교적 표정이 밝은 환자는 치료가 잘되고 암 치료를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걱정이 태산인 사람은 이상하게 잘 낫지 않는다고 합니다. 밤새 고민하다가 잠도 못자고, 발병 이후 일주일 뒤 병실에 가보면 그동안 밥도 안 먹어 바싹 말라있고,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합니다. 제풀에 자기가 죽는 꼴이 됩니다. 그러나 암을 극복하는 환자들 가운데에는 ‘하늘나라에 먼저 가 있을테니 나중에 보자’고 농담을 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희한하게 그런 사람이 잘 낫는다는 것입니다. 아무 거나 잘 먹고 배짱 좋은 환자, 종교를 믿고 모든 것을 신에 맡기는 담대한 사람, 취미가 뚜렷해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사람, 매사에 긍정적이고 희망을 찾는 환자들의 암 치료 결과가 좋습니다. 특히 기쁨속에서 노래하고 감사기도하고 인생을 밝게 사는 교회 성가대원은 일반인보다 암을 죽이는 NK 수치가 무려 1000배나 높게 나온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 ‘이웃초청 행복한 가을밤의 찬양 콘서트’는 듣는 분들도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한 성가대원들에게는 더욱 기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주님만을 의지하여 넉넉히 이긴다’는 그런 더할 수 없이 긍정적인 가사를 마음에 새기며 아름다운 곡조로 기쁘게 찬양할 때, NK 세포가 무려 1000배나 높게 쏟아져 나왔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에서는 1,2,3부 성가대원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NK 세포를 무려 1000배나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