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살아온 길, 뒤를 돌아보오니, 걸음마다 자욱마다 다 죄뿐입니다.’라는 찬송시는 조용기목사님의 글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용기목사님은 2천년 교회사에서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형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세계 그 어느 곳에서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치고 한국의 조용기목사님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분은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하신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자신의 인생길을 돌아보면서 쓴 찬송시의 내용이 우리 마음을 울리는 것입니다. 그분의 찬송시에 의하면, 그분의 기이한 성공의 이유는 모두 못나고 죄많은 인생위에 임한 ‘놀라운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펩북에서 만난 한국의 신실한 어떤 목사님이 ‘갑자기 무기력감과 허전함, 의욕상실, 목표상실같이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나누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든 상황이 다 싫고 가족들도 싫어지고 사역도 부담스럽기만 하고 성경 읽기도 예배도 다 짐스럽기만 해서,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기도를 시작하셨답니다. 그러나 기도는 너무나 어렵기만 해서 당장 그만 두고 싶었지만, 5분, 10분 몸부림치면서 기도하는 중에 갑자기 마음속에서부터 무엇이 빠져나가면서 뜨거움이 채워지더니 기도가 터지고 눈물이 터지고, 감사가 터지면서 순간 회복되더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예수님을 잘 믿어도 영적 공격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진리를 배워도, 늘 깨닫는 것은 ‘내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이 계획해도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요, 모든 선한 일들은 사람의 힘이나 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신’으로 되는 것(스가랴 4:6절)이었습니다. 사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으로는 모든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은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 성령님이 우리에게 예수 이름으로 인해 이미 ‘선물’로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뉴저지 동산교회 28주년 창립 감사 및 임직예배로 드립니다. 지난 28년간의 세월을 돌아볼 때, 동산교회의 모습이 여러 번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담임 목회자도 수차례 바뀌었고, 성도들의 모습도 몇 몇 분을 제외하곤 거의 다 바뀌었습니다. 교회 장소도 달라졌습니다. 교회는 28년간의 세월을 지나오면서 어려운 일도 적지 않게 겪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인생들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동산 교회를 붙들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산교회가 오늘날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하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이 은혜로운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동산교회에 성령의 기름부어 놀라운 은혜와 부흥을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28주년 교회 생일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한결같은 은혜 주신 하나님께 만만 감사하며, 우리의 남은 인생 항상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성령충만한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