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항 기간에 서부 텍사스에 예이츠라는 사람이 양목장을 소유했다 합니다. 그는 토지 저당의 원금과 이자를 지불할 돈을 마련하지 못해, 목장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돈이 없어 그는 소셜 시큐리티에 의지해서 정부 보조금으로 살았습니다. 예이츠씨는 매일 텍사스 언덕위로 양떼를 몰고 다니면서 어떻게 부채를 갚을까 염려하고 근심하느라 세월을 다 보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석유회사에서 나와 지질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예이츠씨의 땅에서 거대한 석유 매장지가 발견된 것입니다. 석유 샘은 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석유가 터져 나오는 바람에, 예이츠씨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갚아야 할 부채는 터져나오는 석유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예이츠씨는 목장을 산 날부터 사실, 석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백만장자인 그가 극도의 빈곤속에서 걱정하고 염려하고 살았던 까닭은 석유가 자기 땅에 있음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는 석유를 가지고 있었지만, 소유하지는 못했습니다.
때로 이런 모습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모습일 때가 많습니다.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하나님께 놀라운 선물을 받게 됩니다. 그 선물은 성령님이십니다. 성경은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행 2:38절)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 믿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은 성령님이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령충만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자기 안에 생수의 강물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그것을 터트려 자신의 것으로 삼아 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말씀했고, 예수님께서는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약속하셨고,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내 안에 주어진 성령님을 누리는 방법은 내 삶을 전적으로 그분께 맡기고, 그분의 인도함을 받겠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죄를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며, 온갖 봉사의 일을 능력으로 감당케 하는 성령충만한 삶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간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미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나를 온전히 충만케 하시고, 주장하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이 너희가 참 내 제자인 줄을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단어는 모두 아가페 사랑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 누구도 아가페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연약하여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없는 우리를 위해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분을 의지하여, 그분으로 충만할 때, 우리는 홀연히 하나님밖에 할 수 없는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며, 세상을 구원하는 복음의 증인으로 쓰임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성령강림주일, 아무쪼록, 이미 믿는 자들의 심령에 계신 성령님께 우리 삶을 전적으로 맡기고 의지함으로 늘 성령충만하여 예수 복음의 증인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일에 존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7.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