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기도다, 선교는 영적전쟁이다, 선교는 순교다” – 동산교회 성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 무시무시한 구호를 외쳐 보거나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우리는 매번 선교훈련 때 이 구호를 외치며 선교의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저는 지금껏 모태신앙인으로 평생동안 몇 안되는 교회를 섬겨왔지만, 우리 교회만큼 선교를 강요(?)하고 또 그만큼 직접 실행하는 교회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우리 목사님의 선교 열정은 진정 어제보다 오늘 더 강렬해지셨고, 분명 오늘보다 내일 더욱 더 불타오르실 것이 실로 틀림 없다고 봅니다. 자, 이런 우리 교회에서 지금도 선교를 안가시고 버티신 당신은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하지만 저는 단언컨데 이런 우리의 동산교회와 목사님이 나의 교회고, 나의 영적 지도자이신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역시 기뻐하실 줄로 믿습니다. 동산교회를 만나 생전 처음 선교를 경험하게 된 저는 첫 선교 이후 3달 만에 또 다시 같은 곳으로 선교를 나갔고, 그후로 줄곳 매년 2회 이상 선교에 동참합니다. 금년에는 벌써 3번째 입니다.
남들이 볼때 팔자가 좋아 그렇게 한다고 하는데 과연 팔자가 좋아 그런지, 아니면 그래서 팔자가 좋은 지는 몰라도 제가 볼때도 저는 팔자가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매년 한 해를 계획할때 먼저 선교지를 정하고, 그 때에 맞춰 나의 시간을 쪼개고 또 틈틈히 선교자금을 따로 모으면서 제발 선교일정 만큼은 다른 일들이 겹치지 않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저의 미국인 직장 동료들은 대부분의 휴가를 선교로 쓰고 있는 제 앞에서는 “Good for you, God bless you. I wish I can do that too” 하지만 그들 눈빛을 통해 참 불쌍하고 안됬다고 걱정하는 속내를 눈치챌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실 저는 그들이 더 불쌍한데…. 우리 교회의 성도님들중 선교를 가고 싶은 마음이 하늘 같지만 나갈 수 없는 사정으로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것을 알기에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가 참으로 조심스럽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한 때 같은 처지에 있었던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더욱 더 가슴이 아픕니다.
제게 한 때 심각한 문제로 선교를 가고 싶어도 도저히 갈수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하나님께 강력하게 부르짖으며 간절히 기도 했습니다. 제게 선교를 갈 수 있게 허락해 주신다면 남은 평생 매년 2차례 이상 선교에 동참하겠노라고 서원하였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저의 기도를 즉각적으로 들어주셨고 신실하신 하나님은 제게 그약속을 지킬수 있는 모든 형편까지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간절함을 담은 바른 기도를 분명히 들어 주십니다. 지금 이런저런 이유와 사정으로 선교를 못가신다면 내년도 선교지를 정하신 후 이를 위해 한 번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로 매달려 보시길 도전 드립니다. 단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권유와 강요보다 이번 선교대회 때 본인 스스로가 먼저 가고 싶은 분명한 선교지를 정하고 싸인업을 하신 후에 그일을 놓고 간절함을 담아 하나님께 기도 하십시오. 하나님은 절대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내년도 저와 함께 선교를 가시게 된다면 제가 한때 왜 선교를 갈 수 없었고, 또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 하셨는지의 저의 비밀스런 간증을 비행기 안에서 그대와 함께 나눌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추가된 구호가 있습니다. “선교는 사랑입니다.” 살롬. 2016.11.13.